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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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우 병세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2009.12.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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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쾌히 동행을 약속하는 하기용의 우정에 감동하면서 종로3가역에서 함께 만났습니다.
종로3가에서 의정부역까지 전철로 1시간만에 도착해 다시 마을버스로 30분 정도 달려서
의정부성모병원 6층 입원실로 들어갔습니다.
재활 운동하러 아들과 함께 2층으로 내려갔던 이대우가 휠체어에 앉아서 들어옵니다.
순간 약간은 불안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담담한 표정이지만 거기에 희망과 반가움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발음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아주 작은 목소리로 "고마워."를 몇 차례 반복하는데
오히려 마음이 찡하더군요.
사진찍는 것이 실례일 듯해서 디카를 가져가지 못했는데 대우는 물론 가족들도 촬영을
반기기에 핸드폰을 꺼내 몇 커트 찍었지만 왠 일인지 오늘따라 영상이 엉망입니다.
"웃어야 병이 빨리 낫는다. 눈물 흘리면 병이 악회된다. 무조건 자꾸 웃어라."
자꾸 약해지는 마음 때문에 울쌍을 지으려 해서 무조건 웃으라고 호통을 쳤지요.
독사진, 친구와 어울리는 사진,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빙긋이 미소짓는 모습을
그만 놓쳤습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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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2009.12.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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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09.12.29 20:23
신병으로 고생이 많았지만 다행히 회복이 잘 되었다니 반갑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귀국해서 반갑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대우의 코로 연결된 호스는 약물이나 음식 삽입용입니다.
근육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으로 음식을 먹다가
혹시 식도(食道)가 아닌 기도(氣道)로 유입되면 난처하기 때문에
당분간 직접 위로 연결시키는 이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대우가 분명히 잘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
윤여순
2009.12.29 20:23
회복이 되셨다니 반갑습니다. 속한 시일내 완쾌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이문구
2009.12.29 20:23
천천히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느긋한 마음을 가지라고 다독여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지요.
눈이 내린 요즘 길이 미끄럽더군요.
외출 삼가고 정말 조심스럽게 걸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덤벙거리다 잘 넘어지는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
한순자
2009.12.29 20:23
이대우님이 병마와 싸우느라고 얼굴이 작아졌군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인내하며 기다려야 될 것 같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홍명자
2009.12.29 20:23
Prof. Lee 와 하박, 그리고 우리 동창들의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배경 음악으로
성모마리아님의 은총이 내려서 빠른 시일 내에 회복 될 것입니다.
깨끗한 침대에 인상 좋은 충실한 부인, 그리고 든든한 아드님, 하박의 멋진 기원문까지
행복한 환자입니다. -
임효제
2009.12.29 20:23
천만 다행입니다.
잘 다녀 오셨습니다.
이 매조도 혼자 걸을 수만 있다면 다녀 오고 싶습니다.
이 병이 제 좋지 않은 경험으론 발병 후 6개월까지는 점점 낳아집니다.
신속한 쾌유만 빕니다. ^^ -
정해철
2009.12.29 20:23
이교수가 먼곳에서 고생과 수고 많았습니다.
반가운 소식에 많은 동문들이 년말년시를 좀 더 편하게 지낼것입니다.
효제형 용기 잃지말고 회망을 가지세요.
현대의학과 하나님의 가호로 노력하면 계속 나아짐니다. -
최경희
2009.12.29 20:23
봄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갖고 어서 일어나세요
성모님의 기도가 간절하니 빨리 회복되시리라 믿습니다.
두 동창님 ,먼 곳 다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 -
박성순
2009.12.29 20:23
어떤 형태이든 몸이 성치못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질 나이입니다.
용기 갖고 이겨내는 훈련을 조금씩해야되겠지요.
이대우!!
좋은 가족이 옆에 있어 든든하고
친구들의 한마음이 모아지니
빠른 회복 기대합니다. -
김숙자
2009.12.29 20:23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이대우님
훌훌 털고 말문도 여시고 글씨도 쓰시고
컴퓨터도 하십시요. -
김영종
2009.12.29 20:23
오늘 다녀 왔습니다 황영자씨와 박창옥씨 가 같이 하였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재활 치료를 위하여 퇴원후 재활 전문 병원으로 가려고
여기저기 알아 보는 중이랍니다
혹 이런 곳을 아는분 있으면 좀 도와 주었으면 합니다
현재론 게속 말을 할려고 노력하며 작아서 잘 이해가 않됩니다만
하여튼 말문은 터져 있습니다 -
김동연
2009.12.29 20:23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빨리 회복되시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
이문구
2009.12.29 20:23
흐린 사진 영상이 마땅치않았는데 다시 보니
환자의 모습이 너무 또렷해도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히려 위안이 됩니다.
대우나 기용이 문구 모습이 별 다른 차이가 나지 않으니까요.
물론 의사의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본인 자신의
강한 의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게시물을 대우 네 자신이 본다면 다시 한번 호통을 치마."
"찡그리거나 절대로 눈물 흘리지 마라."
"항상 미소를 짓거라. 너를 위해 기도하는 친구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
김재자
2009.12.29 20:23
점점 좋와질 꺼에요.
착한마음 뿐이니까,
친구들 뫃여 얘기 나누기를 참 즐거워 했는데.....
새해에는
대우씨와 온 가족들 에게도
웃을일만 생겨나기를 빕니다 -
김진혁
2009.12.29 20:23
여러친구들이 다녀왔는데 못가보아서 안타깝습니다.
친구들의 우정어린 문병으로 소식을 들으니 한결마음이 좋아집니다.
부디 성모님의 은총으로 조속한 회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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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옛날 모습이 보이네. 내가
수술받고 병상에 누워있던
사진들이 연상되네.내일
일을 알수 없는 우리들이
아닌가? 본인도 본인 이지만
가족들이 신경 많이 쓰겠네
언어 치료도 받고 또 글도
쓰고 고맙다라는 낮은 소리가
들리니 회복은 시간 문제가
아니겠나? 안정하고 relax
하면서 그 blocking에서
속히 벗어나야 할텐데---
기용이 이형 수고하십니다.
멀리 미국에서 어제는
이희종 내외와 만나 저녁
식사를 보스톤 교외에서
했었는데 미국에 들어 와야
해서 병원 방문을 못했다고
누군가에게 안부를 부탁하고
돌아 왔다는 얘기를 했읍니다.
2010년에는 이대우형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하고 그 가정에도
새로운 소망이 넘치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