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집에서
2013.10.27 22:48
필립핀 화자네 집에 잘 다녀왔습니다.
25일 귀국 후 몸살로 뒤척이느라 보고가 늦었습니다.
우리가 21일 화자부부가 사는 따가이따이에 도착한 것은 저녁이었지요.
그곳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화자에게 전화하였더니 그들은 식당으로 달려왔습니다.
모두들 반갑게 만나 커피를 마시며 첫번의 만남을 즐겼습니다.
22일 오전에 따가이따이에서 꼭 봐야하는,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분화구 안의 분화구인 TAAL 분화구를 구경하고
그들이 초대한 점심장소인 그 지역 골프클럽하우스로 갔지요.
주변의 경치가 수려한 클럽하우스에서 필립핀 전통메뉴로 차려진 화려한 식탁에서 우리는 한껒 즐거웠습니다.
식사후 바로 그들의 집으로 갔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부터 철저하게 검문을 받고 들어가는 그런 동네였습니다.
친구부부가 안전한 동네에 살고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넓은 집을 아래위층으로 다니며 구경하고 수다떨다가 어느새 나와있는 열대과일을 싫컷 먹고나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수다떠는 중에 알게 된 것은 그들이 사랑으로 부부되게 한것도 다 친구들의 따듯한 배려였다는 것입니다.
친구란 정말 좋은 것입니다.
과일로 배가 찬 우리는 친구가 정성드려 준비한 저녁메뉴중 main dish는 다 사양하고 김치나물 밥만 조금씩 먹었습니다. 친구부부는 이점을 무척 섭섭해 하였지요.
아쉽게도 떠날 시간이되어 우리는 둥글게 손잡고 서서 김준경 장로님의 간곡한 기도로 따듯하게 하나된 석별의
정을 나누며 그들과 헤어졌습니다. 화자씨, 준경씨, 정말 고마웠어요.
친구란 이런 것이네요.
여기서는 우선 직접 가서 만나본 친구네 이야기로 끝내겠습니다.
댓글 14
-
신승애
2013.10.27 22:48
-
이문구
2013.10.27 22:48
정말로 우정이 흘러 넘치는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찾아간 친구들도 맞이하는 주인 부부도 미소가 정겹습니다.
안전한 지역에서 화목하게 지내는 김준경, 이화자
두 친구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
김영종
2013.10.27 22:48
두 친구는 나이가 전연 않먹은듯 합니다
좋은 환경 때문일까 ......
천하부고 숙녀분들의 해외 원정기 기대 하며
무사 귀국을 축하드립니다 -
이화자
2013.10.27 22:48
신교수, 지금 막 교회에서 야외예배 갔다가 돌아와서 보았네.
공항에서 콱 잠긴 목소리로 말도 잘 못하고 돌아가서 걱정했는데
이 글을 보니 좀 괜찮아 졌나봐.
내가 준비해 놓은 음식들을 거의 못 먹고 가서 섭섭했는데
다음 날 우리교회 여 선교회 회원 15명이 와서 푸짐하게 잘 먹고 갔다네.
이 곳 필리핀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잊지말고 생각해줘.
준경씨가 아직도 너무나 팔팔하고 예쁜 여동들을 만나서 엄청 즐거워
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네.안녕. -
연흥숙
2013.10.27 22:48
화자야 꿈만 같은 순간이였겠다.
친구들을 위해 손수 음식을 마련하느냐고 즐거웠겠다.
기도도 해 주시고, 평화를 지키시는 김장로님 좋은 곳에
계셔서 기쁨니다.
승애야, 필리핀 구경 잘 했구나. 목소리는 좀 나았는지?
무척 더웠지? 내일 명자네서 또 이야기하고 웃자. -
연흥숙
2013.10.27 22:48
화자야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준경씨가 기다린다는 소식 반갑다.
우리 내외도 준경씨 이야기 많이 한단다.
특히 선우회에 11회가 안나온다면서 준경씨 기다린단다.
오늘 은영이가 김치하고 밥을 많이 먹었다는 것이
너의 집 이야기구나. 난 식당에 다니면서 김치를 먹었나 했지.
꼬들빼기도 구입할 수 있구나. 와 필리핀의 너의 삶 하나님의 은총이다.
잘 살고 있어서 고맙다. 언제고 갈 날이 있을꺼야. -
이화자
2013.10.27 22:48
흥숙아,너도 왔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니?
은근히 준경씨가 기다리는것 같았는데...ㅋㅋ
이번에 친구들이 내가 얼마나 음식을 잘하는지
알게 되었단다.ㅎㅎ
남동 한분이 내가 음식을 못할거라고 했었다는데
완전 편견을 이번 기회에 깨 버렸단다.
내가 직접 담 은 갓김치, 배추김치 맛에 놀랐지.
보쌈, 생선구이, 두부조림은 구경도 못하고 ...
다른사람들이 포식했지.ㅠㅠㅠ -
권오경
2013.10.27 22:48
화자야 참 반가웠어. 우리가 도착한 그 식당으로 화자준경씨내외가 번개처럼 나타나다니. 그 늦은밤에!
반가운 참에 그냥 이야기가 가로세로 종횡무진. 하하.
열대 과일을 실컷 먹은건 정말 잊지 못할 사건이야.히히.
너의 갓김치. 배추김치가 일미였어! <쨩~요리사> 화자씨 축하해용~.
승애야 오늘 이비인후과에서 만났지?ㅎㅎ콱 잠겨버린 목.ㅠㅠ.
<승애에게 박수~! 여러모로 애썼어.증말 많~이.> 고마워! -
민완기
2013.10.27 22:48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를 가장 좋은 곳에서
만나셨으니 얼마나 기쁘시겠읍니까? 축하드립니다.
한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매우 짧지만 이런 경사는
"상대성 원리"에 따라 장단이 크게 달라질것 같습니다. 감사. -
김영은
2013.10.27 22:48
화자 내외의 열열한 환영을 받으면서, 함박 웃음 꽃이 피었을
친구들 생각하니, 나도 덩달아 좋아 지는구나.
활짝들 웃으면서 찍은 사진, 한쪽에 나도 좀 끼워줘.
화자랑 신랑 준경씨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아. 너무 젊어!!
모처럼 마련한 이번 여행, 두고두고 서로에게 잊지못할 추억이 될꺼야.
처음부터수고한 승애, 감기로 힘 들었을텐데, 목은 좀 틔었는지?
번개 같이 사진도 올려주어, 궁금 해 하는 친구들 속도 뻥- 뚫어주고..
예쁜 화자네집, 입구에 씌어있는 축복의 말씀, 귀한 열대과일등등..
화자, 준경씨 수고 많으셨어요. 서울 오시면 뵙겠습니다. -
이화자
2013.10.27 22:48
영은아, 네가 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마지막에 건강때문에
못온다고 해서 무척 섭했어.
우리 갖다 준다고 고추장도 볶았다고 하더라.
친구들이 위문품을 바리바리 싸다주어서 고마웠단다.
아프지 말고 건강해.컴퓨터 하는거 좋기는 한데 너무
긴 시간은 하지마.눈도 허리도 다 무리가 되더라.안녕 -
이태영
2013.10.27 22:48
와, 김 장로님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화자씨를 만난것에 늘 감사하고 살아야 되겠지요.. 하하
이번 여행, 나이 들어 먼 곳의 친구네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가를 보여주셨습니다. -
이화자
2013.10.27 22:48
이번 기회에 동부인 해서 같이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준경씨도 청 일점으로 어색하지 않았을 텐데.ㅋㅋㅋ
꽃밭에 둘려쌓여 어쩔줄 몰라하는 준경씨가 애처로왔답니다.
역시 우리 친구들은 여장부들이었어요.
만났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
신승애
2013.10.27 22:48
그럼은요, 감사해야지요. 또 화자가 시댁 분들에게 그렇게 인기레요.
시누이 들이 오시면 준경씨 저리가라하고 화자만 그분들과 하하호호 떠든다네요.
여학생들만이 이렇게 오뭇하게 해외여행한 것은 처음이지요.
서로 배려해주며 가이드에게 교양있다는 칭찬 받으며 고품질의 여행을 즐겁게 잘 하고
돌아왔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모두가 걱정해주신 친구들의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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