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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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국화
2009.11.06 16:09
마당에 나갔다가 생각지도 않은 곳 마른풀 속에서 배시시 피어있는 작은 국화 몇 송이를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몇장 찍고는 미안해서 주변의 풀을 조금 뽑아주고 물도 좀 주었어요. 비 온지가 오래되어
마짝 마른 땅에서 힘들 게 피어있는데 하마터면 보지도 못하고 겨울을 맞을뻔했습니다.
노란 감국은 늘 지나다니는 곳에 있어서 향기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 꽃으로 국화차를 만든다고 하는데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댓글 18
-
김세환
2009.11.06 16:09
-
김동연
2009.11.06 16:09
악조건에서도 잘 살아남은 꽃들을 보면 숙연해집니다.
자연에서 무언으로 배우는 것이 많지요. -
황영호
2009.11.06 16:09
혹시 마른풀 속에 베시세 피어있던 국화꽃이 너무 고와서
물을 준것이 아니고 텁텁한 막거리 한잔 부어주신것은 아닙니까?
보살핌에 감사하는 가을의 마지막 인사로 구수한 노래를 부르고 있는것 같은데요? -
김동연
2009.11.06 16:09
앗 물을 준다고 주었는데 막걸리였나...?
한영애라는 가수의 창법이 특이하면서 재미있어요.
한번 들어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
한순자
2009.11.06 16:09
사람의 눈에 띄지 못하여 좀 어렵게 살았는지는 몰라도
여기 사진에 찍힌 꽃들은 너무 자기들의 소임을 열심히
한 것 같이 보인다. 너무너무 예쁘게 생겼다.
이 노래는 아마 목포는 항구라는 노래인것 같은데 곡이
너무 처량하게 들린다. 오래오래 전에 듣던 노래인것 같애.
우리가 아주 어릴 때말이야. -
김동연
2009.11.06 16:09
언젠가 내가 열심히 심었던거야. 그래놓고는 풀이 자라서
작은 묘목이 안보이니까 풀속에서 고생을 시킨거지...
이러고 있는데 친구들이 잘 가꾸고 보살핀다고 하면
얘네들이 들을까 봐 쉬쉬 하는거야.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야. 우리부모님 세대 노래지.
한영애라는 현대가수가 특이한 창법으로 불러서 인기란다. -
황영자
2009.11.06 16:09
국화꽃의 아름다움을 다시 보는 구나.
정말 예쁘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말이 맞는다.
그얘들은 자기의 소임을 다 한 것이지.
내년에 다시피기위하여 튼튼하게 살아 남겠지.
너의 보살핌을 기다리며
근데 왜 나는 한영애의 노래가 안나오나?
언제든지 어떤 소스는 잘 들리는데 어떤 것은 안들려 뭔가 깔라 할때 깔아야 하는데.... -
김동연
2009.11.06 16:09
안들려? 소스에 한글이 들어가서 그런가...
지난번 "애수의 소야곡"도 안들렸니? -
김숙자
2009.11.06 16:09
동연아,가을엔 역시 국화꽃이야
초라하긴 뭐가 초라해 내가 보기엔
소박한 화려함의 꽃이라 하겠네
한영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부르는
목포의 눈물이 구성지구나. -
김동연
2009.11.06 16:09
너도 토요일 아침에 컴만 한가하게 보고 있구나.
창밖에 날씨는 참 좋은데...컴만 보고 앉아있어.
정리할 사진들이 많아서 한참동안 버리고 옮기고 했어. -
이민자
2009.11.06 16:09
국화가 얼마나 마님 오시기를 기다 렸을까?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마침내 주인 마님에 눈에ㄸ어
사랑 받고 그 귀한 물 까지 얻어먹고 .
마치 화병에 꽂아 놓은듯 소복히 피어 있네
초라 하다니 당치도 않은 말씀 ..... -
김동연
2009.11.06 16:09
내가 그래 민자야.
꼼꼼하지 못하고 마당도 대강대강 보고 다니단다.
오늘도 물을 줘야겠어, 비를 기다리는데 영 안오네.
그렇게 봐서 그런지 국화가 지금은 인물이 좋아진 것 같아.ㅎ.ㅎ. -
민완기
2009.11.06 16:09
꽃은 막걸리를 제일 좋와하고 다른 hard liquor도 물타주면 반짝합니다.
그러나 지속성은 장담할수없읍니다. 3년후에 어찌될지는 알수없어
삼가하고 있읍니다. 감사. -
김동연
2009.11.06 16:09
꽃에 관해서도 훤히 알고 계시군요.
3년후를 모르신다니 나도 삼가야겠습니다. -
이기정
2009.11.06 16:09
아하, 국화가 막걸리를 좋아한다고요?
역시 도연명을 닮았군요. -
김동연
2009.11.06 16:09
요새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더구나, 기정아.
그러니 국화도... -
권오경
2009.11.06 16:09
초라하다하여 들어왔더니 '웬걸~소담스럽게 사이좋게 다닥다닥 붙어서 피어있군.' ㅎㅎㅎ..
주인마님 눈에 띄었다니. 물을 얻어먹었다니.
분명 '행운보따리 국화'임에 틀림없으렸다! 합! -
김동연
2009.11.06 16:09
오경아 얘네들 키는 2,30cm 밖에 안되고
풀 키는 4,50cm 나 되니까 잘 안보였어.ㅋ.ㅋ.
그러니까 초라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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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명이 동연님 눈에 띄엿군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