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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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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

2009.12.24 10:05

신승애 조회 수:165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그 날은 매우 추운 날이었다.


                          강원도 한계령 정상에 있는 매점에서 차를 마시다가 우연히 창앞의 나무를 보니

                          얼음방울이 나무 가지와 잎을 따라 보석같이 맺혀 있었다.

                          사진을 찍었더니 재미없게 아래 사진처럼 밋밋하게 나왔다.

                          나는 섭섭하여 이 사진에서 light을 점차로 제거해 보았다. 그랬더니 주위가 어두워 짐에 따라

                          물방울들의 미세한 반사광들이 영롱하게 나타났다. 앞에 있는 나무만이 아니라

                          멀리 산을 덮고 있는 많은 나무가 모두 오색등을 달고 있었다.

                          나는 깜짝 놀랐다. 아니 이럴 수가?

                          이렇하게 하여 얻은 사진이 위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빛의 조화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현상을 연출해 내곤한다. 

                          그렇다고 밤에 한계령을 가면 저런 반짝이는 나무들을, 

                          그래서 광화문 보다도 더 화려한 빛의 축전을 보겠군 하고 생각하면 안 된다.

                          밤에는 물방울이 반사해낼 빛이 아예 없으니 그냥 깜깜할 뿐이다.  

                          올해에는 뜻하지 않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얻어서 친구들과 나누게 되니

                          기분이 좋다.

 

                         우리 모두 자연이 만드는 오색등을 보며 무지게처럼 피어오르는 희망을 갖자는 소망에서

                         " over the rainbow"  를 함께 하는 음악으로 골랐다.

                         몸이 좀 아프더라도 살수는 있지만 아무리 늙었어도 희망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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