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尾生之信 - 동연님께

2010.01.20 16:11

오세윤 조회 수:267


춘추시대 魯나라에 있었던 일. 인터넷에 소개된대로 젊은 바람둥이 총각과 밎지 못할 바람든 여인 사이에

 

있었던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랑 이야기.

 

어느 한 날을 정하여(시간은 정하지 않고-)바다에 접한 강 어귀에 있던 다리아래에서 만나기로 한 두 사람,

 

남자인 미생은 오전부터 나와 다리아래에서 기다리고, 여인은 남편이 자리를 비우지 않아 서둘러 나가지 못하고-

 

그러구러 기다리던 참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물이 불고, 그렇잖아도 밀물때면 불어나는 강물이 더 급격히 불어나고,

 

약속이 소중타하여 교각을 부여잡고 기다리던 미생은 끝내 물에 빠져 죽고, 뭐 이런 스토리이지요.

 

이 글을 일본작가 아쿠다가와 류노스께가 <미생의 믿음>이란 제목으로 각새하여 발표했지요.

 

그 일부를 아래 옮깁니다.

 

 

 

' 강물과 미풍은 서로 조용히 속삭이면서 다리 밑 매생의 시체를 바다쪽으로 옮겼다.    -중략-

 

 그리고 몇천년이 지난 후 그 영혼은 무수한 유전을 거듭하여 다시 삶을 인간에게 위탁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내게 깃든 혼이 것이다. 그러니 나는 현대에 타고났지만 뭐 하나 의미있는 일을 이루지 못했다.

 

밤낮으로 멍하니 꿈만 꾸는 세월을 보내면서, 그저 무엇인가 다가올 불가사의한것만 기다리고 있다.

 

마치 미생이 어두컴컴한 저녁에

 

다리 아래에서  영원히 오지 않을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렸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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