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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옛날 Europe 여행기 #1

2010.02.13 23:07

이신옥 조회 수:153


                                               




 

                         누구나 이 나이되면 그렇듯이 우리도 늘 입버릇처럼 Europe 여행을 한번 해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005년 어느날,  갑자기 원불교 빠리 교당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불교도의 역할" 이란 제목으로
대 법회 겸 강연회를 하고,  Normandi 에 새로 마련한 禪院 까지 합해서
봉불식을 한다고 남편에게 기조 연설을 해달라는 부탁이 왔다.
나는 빠리 초청이 정말  꿈만 같아서 무조건 가야한다고 부축였다.


지금 생각하면 우리는  Europe 속의 한국을 다녀온 셈이였다.
 빠리 한국 교당부터 시작해서 한국 사람들 (거의가 원불교 수녀님들)과 17 일간을 같이 보냈으니까. 
종교라는 공통점은 있었으나 교무님들 대부분이 한 20 여년쯤 우리보다 젊으셔서 잘 안맞는것도 많았다. 
우리 나이쯤 되신 분들은 벌써 은퇴했다고.



우리도 한 십여년 일찍 이런 여행을 했었다면 더 좋았을꺼라고 생각했다.
눈도 더 잘 보이고, 다리도 더 튼튼하고, 의욕도 더 있을때.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너무나 즐거웠고, 보람있고, 감미로운 여행이였다.
우리는 꼭 다시 한번 가야 한다고 벼르는지 벌써  5년이 되어 간다. 
내년에 (2011년) 빠리에서 中國  哲學會가 있다고 하는데.  


6/4/2005 (토요일) 아침 9:25,
 
드디어 빠리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예상외로 노천공항이라 깜짝 놀랐는데 새로 짓던 건물에 사고가 나서
지금 수리중이라고 부교무가 소근거리는 목소리로 일러 준다.  
한국에서 같은 사고가 여기서도 일어났다니, 우선  조금 실망이다. 
더구나 우리는 그런얘기 들어 본적도 없는데.
자기 잘못처럼 민망한듯 소근거리는 젊고 예쁜 교무가 더 인상적이였다.
자기를 프랑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나는 행여 하나라도 놓칠세라   뻐쓰를 타고 가며 여기 저기 둘러 보았다.
기후나 주변의 나무들, 풀꽃들이 꼭 서울 온것같은 느낌이여서 마음이 푸근했다.  


한 20-30 분후 교당에  도착했다. 
교당은 아담한 주택가에 있는 여염집이였다.
교당뿐 아니라 근처  집집마다 여러가지 꽃들이 피여있는데 장미 밖에는 아는것이 없었다. 



안으로 들어 가니  지하실과 다락방까지 4 층으로 만들어진 집이  한국 항아리들,
뒤주, 장농등으로 꾸며져 있다.  한국서 container로 보내졌다고 한다.
교당에서 직접 담았다는  맛있는 김치, 따뜻한 국, 등등,  한식 점심을 잘 얻어 먹고
또 다시 집을 둘러보았다.  


방이 여섯개, 부엌이 두개, 욕탕이 두개, 변소가 두개.
제일 특이한건 변소와 욕실이 따로 떨어져 있고,  욕실이 상당히 크다는것이다.
그만해도 옛날 집이라 그런지?
프랑스 사람들의 삶, 취향같은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날 저녁때부터 한국에서 여행 team들이 세차례에 걸쳐 오기 시작했다. 
전라도식 음식을 한국서 잔뜩 가지고 와서 저녁은 더 근사하게, 갈치 감자조림, 아주 어린 깻잎 장아찌,
more 김치, 쑥떡까지 나왔으나 너무 배가 불러 맛도 못보았다.
오늘부터 잔치 준비, 잔치 시작이라  그렇단다.   




저녁후 우리는 근처의 작은 hotel 로 갔다. 
교당의 거실 한구석에서 라도 재워 달라고 했으나 하숙생들도 있고, 또 손님들이 너무 많이 와서
우리는 특별히 이 hotel로 정했다고 한다. 


미국의 저렴한 motel 같은데, space saving 에 몹씨 신경쓴, 그러니까 두명, 아니 이층 침대가 있으니까
세명까지 간신히 잘만한 hotel이다.  크기가 꼭  Motel 같은데 곧 죽어도 hotel 이라 부른다.



Separate shower, toilet 도 다 깨끗하고, 특히 미국과는 달리  sheet 가 빳빳하고 새것처럼 청결한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Small TV is not working,  전화도 없고. 


 


 


 













  원불교 빠리 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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