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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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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옛날 Europe 여행기 #10

2010.03.12 02:02

이신옥 조회 수:132

 







6/12/2005  (일요일)  Le Havre, Etretat.




어제밤 늦게 UNESCO 에서의 행사를 끝내고 빠리 어느 식당에서 한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난후
르아브르로 이동했다.
저녁으로 뭘 먹었는지 전혀 생각이 안나는데 아마도 추측컨데 돼지고기 김치 찌개였을꺼다. 
하도 급하게 먹고 움직이니까 특별히 인상적이기 전엔 기억이 안나지만 이건 자주 나오는 menu 이니까.



밤 11시가 넘어 투숙한 hotel은 여전히 깨끗하고 험잡을데가 없었다. 
아침식사도 삶은 계란, yogurt, fresh baguette, lean ham 등 cold cut, coffee, 과일등으로
빵 외에는 준비하는 사람도 수월하고 먹는 사람들에겐 맛도 있는 well being diet 이다.
과연!!! 내 마음에 쏙 드는 아침 식사를 먹고, 마시고 길 떠나기전 energy 충전을 했다.
  



다시 짐 다 챙겨서 뻐쓰에 싣고 Normandie 禪院으로 가는 도중 제일 먼저 도착한곳은
주위가 탁 트이고, 조용하고, 무척이나 깨끗한 바닷가에 있는 Etretat.
이제 보니 우리가 어제밤 영국 해협에 면해 있는 漁港 르아브르에 와서 잤고 에뜨르따는
인접한 바닷가의 작은 관광지를 말하는것 같았다.  













제일 먼저 눈에 뜨인것은 울릉도(?) 사진에서 본 코끼리 바위인데 도데체가 사방이
너무 깨끗하고 한적해서 마치 꿈을 꾸고 있는것 같았다.
여기를 다 Normandie 라고 부르나 본데 그 유명한 Normandie 상륙작전은 어디쯤에서 일어났는지?  
절벽이 많은 이곳은 아닌것 같고 전혀 感이 없다.




 














Etretat 거리 풍경  

해변은 걸어볼 시간도 없고, 꼭 Disney world 같이 꾸며진 예쁜 거리에서 사진 두어장 찍고,
간신히 엽서 한장을 샀을 뿐이다. 

 


다시 뻐쓰에 올랐다.  아침 10시쯤 되어 드디어 Cauville의 원불교 선방에 도착했다.
저 아래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보이는 언덕위의 시골 농가로 세개의 건물이 있었다.
윗쪽, 제일 큰 벽돌 건물은 프랑스 사람들 두 가족에게 세를 주었고, 중간 건물은 교당이다.
언덕 아래쪽의 세번째 건물인 옛날 마굿간은 고쳐서 생활관으로 쓰는데 대지가
총 1만평 가량 된다고 한다.



이곳을 "無時禪 한울안 공동체" 라고 이름 지었는데 오늘의 봉불식(奉佛式)을 위하여 빠리에 왔던
손님들이 다 이곳으로 모였다.
많은 손님들은 치마, 저고리, 한복으로 차려입고, 마당에는 등을 달고, 큰 잔치 분위기였다.

꼬빌의 시장님, 동네 사람들, 손님들, 교무님들 모두 모여서 긴 봉불식을 하고 난후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으로 잔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장독 뚜껑을 접시로 삼아 또 한국서 방금 가져온 총각 무김치, 포기김치는 물론
잡채, 북어조림, 새우전, 생선전, 경단 등등.
우리 토속 음식을 그대로 운치있게 차려 내 놓았다.
식혜와 오미자차 까지 항아리에 담겨져 나왔고, 이런 음식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sandwich 도  나왔다.



우리는 저멀리 펼쳐진 들판이  바라 보이는 곳에 앉아 "여기 오기를 백번 잘했구나."
하며  이것저것 한국 음식들을 신이 나서 양껏 먹었다.









Normandi  禪院에서  



식사가 끝나고, 긴 작별 인사도 끝난후 꼬빌을 떠나 뻐쓰로 한 두어시간 걸려 저물녘에
도착한 곳은 Saint- Malo 라는 항구 도시였다.



부두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고, 바로 옆에 古色 창연한 城, 城壁, 그 앞에는
커다란 돌들을 쭉 깔고 cement를 바른 아주 오랜 옛날식의 길이 있었다.
바다로 침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성벽은 12세기에, 성은 15세기에 지어졌으며 사람들은
이 성안에서 살았다고 한다.



돌로 견고하게 쌓은 성벽에는 바다를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코끼리 비스켓만한
작은 창들이 가끔 있는 것이 꼭 그림에서 보던 그대로다.
적의 침략을 견뎌내기 위해 바닷가에 성벽을 쌓다니...
좀 우습기도 하고, 딱하기도 했다.
얼마나 긴 성벽을 쌓아야 할것이며, 또 적이 멀리 떨어진곳에 상륙해서 육로로 온다면???











Saint- Malo  에서


 


돌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 가보니 온 바다가 한 눈에 다 보여서 Key West가 무색해지는
日沒을 보았다. 



높은 곳에서 보니 성벽 돌틈에 핀 들꽃들이 잘 보이는데 어떤것들은
하도 크게 자라서 일부러 창가에 달아 놓은 꽃 바구니 같았다.

바닷가에 서 있는 정취있는 古城, 툭 터진 視野도 시원하고, 우선 복잡하지 않은것이
제일 마음에 들어 이제서야 우리가 정말로 좋은곳에 왔구나 싶었다.


바로 앞에 작은 섬이 하나 있고, 거기엔 또 다른 옛날 건물이 보이는데 감옥이였다고 한다.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걸어 다닐수도 있는 작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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