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나의 옛날 Europe 여행기 #18

2010.04.13 00:18

이신옥 조회 수:127

 

6/18/2005 (토)  Rome 계속.




먼저 여행기 #17 을  다시 읽어 보다가 빼 먹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Vatican 시에 들어가서 작은 마당을 지나고,


성 베드로 광장을 지나 그 성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들어갔던  Sistine Chapel. 


Guide 의 설명도 충분치 않고, 그런속에서 급하게 따라 가다보니


이 chapel을 빼 먹었다.


생각나는 건 꼭 빠리의 벨사이유 궁전처럼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어둑 컴컴한 방의 높은 천정과


벽에 그려진 끝도 없는그림들, 가끔 보이는 커다란 창문들,


그림들이 이렇게 높은곳에 있는것이 천만 다행이였다.


 




이 Sistine chapel 은 1470년 대에 지어 졌는데 


여기 천정과 뒷벽에 Michelangelo 최고의 걸 작품이라고 하는


" 천지 창조," " Adam과  Eve," " Noah 의 홍수" 등 성경 이야기의 그림들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그때 유명했던 많은 화가들이  Moses와 Christ 의 이야기등을


천정과 벽에 그린것이 지금껏 서양 최고의 예술품들로 인정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은후 달려 간곳은


초기 기독교인들의 지하 묘지 Catacombe (카타콤베, the Catacombs) 였다.


서기 200-300년대에 땅을 파고, 지하의 연한 바위들을 파서 많은 방들과


그를 연결하는 복도로 만들어 졌다.  


총 면적이 600 에이커나 되고 지하 통로는  길이가 500 km 나 된다고 한다.  


방안에는 bunk bed 같이 벽을 파서 묘지를 층층이 만들었고


한 가족을 방 하나에 다 모아 놓을수 있는 큰 방도 있었다.


기독교가 박해를 받던 시절에는 기독교인들이 여기서 숨어 지내기도 했다.




기독교가 공인된 후에는 쓸모가 없어 잊혀졌다가 16-19세기에 재발견 되었다고 한다.



 

원시 기독교 예술의 귀중한 재산인 조각, 그림들이 벽에 많이 새겨져 있다는데

그런건 눈에 잘 안 뜨였다.


무척 오래된 지하 묘지라니까 공연히 퀴퀴한 냄새도 나는것 같고, 으쓱한 느낌이였다.


그러나 시원해서 더위를 잊게 해주는것은 다행이였다.      




                       


"로마의 휴일" 에서 본 "진실의 입" 은  한참 돌아 가야하고, 등등 이유로 생략되었다.


다음 차례는  A. Hepburn 이 ice cream을  먹던 Spain 광장 (Piazza di Spagna) 이였다.




                              


Spain  광장 ( Piazza di Spagna )  


총 137 개나 된다는 이 계단 꼭대기에 서있는 교회의 종탑 두개가 이채롭고,

Spain 대사관이 거기 있어  이름도 그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여행자들에게 쉴 자리를 주고,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는 이 계단은 오늘도 분주했다. 


 






                                                                  


Trevi 분수 ( Fontana di Trevi )


바로 옆에는  G. Peck이 급한김에 어느 여학생 camera 를 잠시 빌리려고 했던


Trevi 분수가 있다.




이 분수는 1732년 부터 30 여년에 걸쳐 완성된 바로크 양식의 마지막 걸작품이라고 한다.


배경은 나폴리 궁전의 벽면을 이용한 조각들,


 분수 중앙에는 海馬, 海神 Neptune 같은 조각들로 화려하다.


한 처녀가 전쟁에서 돌아온 목마른 병사에게


알려 주었다는 샘을 水原地로 하고 있어서 " 처녀의 샘" 이라고도 한다고. 






"Three coins in the fountain" 이라는 옛날 영화에서도 나는  이 분수를 보았다.


그로 부터 50여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지금


실제로 그걸 와서 보는 느낌은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오늘따라 더 유난한건지 사람들이 들끓지만



그것만 빼면 그동안 하나도 변한것이 없는것 같았다.



등뒤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이곳에 올수있다는 전설에 따라 나도 얼른 동전 하나를


뒤로 던져 넣었다. 



분수옆에 A. Hepburn이 머리 자르던 미장원이 있나 둘러 보았으나 그런건 안 보인다. 


그러나 G. Peck이 살던 작은 정원있는 옥탑방 아파트 비슷한건


지금도 여기저기 많이 있었다.


 


The Street of Rome 


시대극 영화에서 많이 보던 아주 먼 옛날의 로마 모습은 골목마다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금방이라도 갑옷 입은 로마 병사가 뚜벅뚜벅 걸어 나올것 같은 착각을 갖게 했다. 





 

그러나 저러나 날씨는 마치 불가마속에 들어 간것처럼


 더워져서 T- shirt 가 등에 철썩 들러 붙었다. 


두팔은 하루 이틀 사이에 시커멓게 타고, 목 뒤는 따가워서 손수건을 매었다.


화려하고 멋있는 분수 앞에서도 극성스런 더위는 가시지 않는다.  



계속 목이 말라 근처 가게에서 flavored water를 사 마셨다.


누구 흉내내려고 한것도 아니고, 좋아 하지도 않는 ice cream 까지 사먹었으나 여전히 무척 덥다.


이제야  Roman bath, Roman bathtub 같은 말들이 생겨나서 지금도 쓰여지고 있고,


로마인들이 London, Paris, 등 쳐들어 가는곳마다


공중 목욕탕을 지은 이유를 알겠다.



뻐쓰타고 가는 동안만 살만한데 다음은 뻐쓰로 Colosseo (colosseum) 차례였다.


A.D. 80년에 세워졌다는 거대한 amphitheater 는 지금 거의 절반이 부서졌는데


"聖衣," "쿼바디스," 또 최근에는 " The gladiators" 같은




영화에서 기독교인 들이 사자와  싸우고,


잡아 먹히고 하는것을 로마인들이 앉아서 구경했다는 노천 극장이다. 


내부를 보려면 또 돈 낸다고 생략한다고 해서 문틈, 벽틈으로 잠간 들여다 보았다.


그 옆에 戰勝을 기념해서 만들었다는


The arch of Constantine (개선문)도 구경하고,


젊은 Italian couple이  결혼식 끝난후에 와서 사진 찍는것도 구경했다.


 




그런데 guide가 젊은 Italian 잡상인을 하나 데리고 왔다.


한국말 너무 잘 한다고 실실 웃으며 소개하는데 우리도 깜짝 놀랐다.


정말로 하나 막히는데 없이 이것 저것 사라고,


싸다고 말하기 시작하는데 외국인 같은 억양도 하나 없다. 


이애가 혹시 말의 천재가 아닐까?


쓸줄은 모를텐데 이렇게 많은 말들이 거침없이 술술 나오다니... 


전부들 호감을 갖고 그의 물건들을 들여다 보는데


값은 싸지만 하나도 갖고 싶은것이 없다.


염주 같은 목걸이도 싸구려이고 하다 못해 엽서 모음도 인쇄 기술이 너무 고약하다.



 

나는 결국 하나도 사주지 못했다. 



그냥 돈 주는 셈치고 아무거나 하나 집어 들것을 그랬나? 


지금도 좀 미안하다.






 Colosseo (colosseum)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551 이인숙이가 N.Y.에 왔어요....... [10] 이초영 2010.04.13 248
2550 [re] 이인숙이가 N.Y.에 왔어요....... 옛날 사진들, 인숙이와 함께 [7] 이초영 2010.04.14 171
» 나의 옛날 Europe 여행기 #18 [3] 이신옥 2010.04.13 127
2548 나의 옛날 Europe 여행기 #17 [3] 이신옥 2010.04.13 131
2547 4월 11일 [26] 김동연 2010.04.12 237
2546 어깨춤 건들거리며 가자꾸나 [7] 김재자 2010.04.12 204
2545 내사랑 [7] 김재자 2010.04.12 206
2544 화가 날 때는 이렇게 (옮겨온 글 - 학산) [9] 홍명자 2010.04.11 144
2543 등산(399) file 김세환 2010.04.11 119
2542 등산(398) file 김세환 2010.04.11 113
2541 역시 빨리 들어야 할 눈물의 트로이메라이 [6] 신승애 2010.04.11 174
2540 주거니 받거니 (349) / 茶 에의 招待 [11] 김영종 2010.04.10 208
2539 김경동 동문 이야기 [11] 황청정 2010.04.10 278
2538 인사회 교육 - [함께하는 부고인]에서 쪽지로 대화하기 [14] 이문구 2010.04.10 231
2537 ★ 클래스(Entre Les Murs, 2008) 소개합니다.★ [3] 이정란 2010.04.10 118
2536 CD의 음악 컴퓨터에 추출해넣고, 편집해서 다시 CD로 굽기 [14] 이정란 2010.04.09 315
2535 ' 오늘도 논현2동 주민센터 에서 ㅡ <'여름용' 日記 (1764) > [2] file 하기용 2010.04.09 193
2534 [re] ' 오늘도 논현2동 주민센터 에서 ㅡ 추가 <'여름용' 日記 (1764) > [3] 전준영 2010.04.10 151
2533 ▶ 한 잔의 커피 임효제 2010.04.09 228
2532 올 봄의 전령사 미선나무 꽃 !! [6] 전준영 2010.04.09 185
2531 오하이오에도 봄이 왔습니다! [2] 김승자 2010.04.09 273
2530 제 248 회 금요 음악회 / 봄을 .... [9] 김영종 2010.04.09 169
2529 祝 11회의 자랑 김영교 시인의 5번째 시집 출간 !! [16] 전준영 2010.04.09 205
2528 등산(397) file 김세환 2010.04.08 125
2527 회보 발간 15주년 61호(回甲號) 자축연 [10] 이문구 2010.04.08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