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브 열도 여행기 (9) Cuba
2010.04.14 21:37
친구님 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였던 쿠바 차례입니다. 쿠바는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카리브 열도의 서쪽 끝에 있는 나라입니다. 카리브 열도 중에 제일 면적이 넓고 (남한 정도) 제일 인구가 많은 (약 천 2백만) 나라입니다. 쿠바 역사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쿠바는 오랫동안 스페인의 영토였던 나라였는데 미국이 쿠바의 주 농산품인 설탕을 탐내서 스페인에 두 번씩이나 돈을 주고 (러시아로부터 알라스카를 산 것처럼) 사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던 나라입니다. 그러나 1898년에 일어난 스페인-미국 간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쿠바뿐 아니라 푸에르토리코, 필리핀, 괌 등을 스페인으로부터 얻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와 괌은 아직도 미국 영토이고 필리핀은 이차대전 후 직후에 독립을 시켜주었는데 쿠바는 미국-스페인 전쟁이 끝난 후인 불과 수년 후인 1902년에 독립을 시켜주었습니다. 쿠바 사람들이 (스페인 계 백인들) 1820년경부터 수십 년 동안 투쟁을 하면서 이루지 못했던 독립을 미국 덕분에 이룩한 것입니다. 미국이 왜 필리핀이나 푸에르토리코처럼 오래 동안 쿠바를 미국 영토로 유지하지 않았나 하는 것은 의문입니다. 미국은 쿠바를 독립시켜주는 대신에 미국이 원하면 언제나 쿠바에 무력 개입을 할 수 있다는 비밀 조항을 쿠바 헌법에 넣게 했답니다. 이렇게 독립을 이룬 쿠바는 다른 중남미 나라들처럼 부패한 정부의 연속이었다가 1959년에 카스트로가 이끄는 혁명군에 패해서 사회주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실험은 이제 거의 실패로 끝장이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스트로가 죽은 날 쿠바의 사회주의 실험도 막을 내릴 것입니다. 그는 잘 해보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실패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쿠바를 22일 동안 여행했습니다
고색창연한 Havana 성당 건물
미국 국회의사당을 모델로 하고 더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었다는 국회의사당
국립국장은 쿠바의 화려했던 과거를 잘 말해준다
80대의 노 혁명가 카스트로와 7년 연하인 그의 동생 현 쿠바 대통령 라울
볼리비아 혁명을 이끌다가 죽은 쿠바 혁명의 영웅 체 게바라는 이제 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쿠바 사회주의 혁명은 실패했다
너무 이상에 치우치고 현실을 무시한 결과다
혁명 전에는 화려했을 건물이 지난 50년 동안 유지보수 없이 쓰니 이렇게 변했다 여러 가구가 사는 아파트 건물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정부에서 복원해 놓은 건물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은 주로 캐나다와 유럽에서 온다
외화벌이를 위한 수퍼마켓에는 물건이 별로 없다
1950년대의 미국 차들이 아직 달리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 쿠바가 유일할 것이다
쿠바에는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악사들이 흔하다
외국 관광객을 위한 전시용 학교 같은데 애들은 어느 나라에서나 귀엽다
학교를 끝내고 귀가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역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자전거 택시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쿠바에는 점심 때 창문을 열고 잠깐 장사를 하고는 닫아버리는 “창문 가게”가 많다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쿠바 사람들은 줄을 서는데 이력이 난 것 같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는 조그만 차이나타운도 있다
쿠바 사람들은 지금까지 여행한 세계 나라들 중에 제일 밝고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다 (중국옷을 입고 일하는 이 중국음식점 웨이터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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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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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2010.04.14 21:37
-
박일선
2010.04.14 21:37
나도 동감이네.
의도야 어쨌던 실패했으면
벌써 옛날에 실패를 자인하고
용감하게 물러나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었어야 했는데
이제 추한 80대의 노인이 되어서도
아무도 믿지않는
사회주의 혁명을 부르짓고 있으니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르겠네. -
민완기
2010.04.14 21:37
좋은 자료 고맙게 감상했읍니다.
사회주의 국가들의 치명적인 험은 비용개념이 없고
Maintenance 비용을 반사회적으로 보기때문에 자산의
유지보수가 불가능하고 재생산을 위한 투자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덜 인식하기때문에 여러가지 착오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감사. -
이정란
2010.04.14 21:37
왠지 쿠바에는 늘 호기심이 생깁니다.
쿠바가 나오는 영화도 호기심이 생겨서 챙겨서 보게되고...
22일 동안이나 이 섬 저 섬으로! 흥미있게 보았습니다. -
김동연
2010.04.14 21:37
'창문가게'가 특이하게 보이네요.
가게세도 안나가고 인건비도 안들고
수입이 짭짤하겠습니다.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배우신게
많겠습니다. 사진만 보고도 많이
배우니까요. -
정해철
2010.04.14 21:37
쿠바는 이웃을 적으로 만든 대가입니다.
베트남으로 부터 배워야 하고,
우리가 왜 중국과 러시아에 수교를 적극 추진했는지 북한도 배워야 합니다. -
박일선
2010.04.14 21:37
카스트로가 국민에게 한국을 배워라 했답니다.
(내용은 모름) -
임효제
2010.04.14 21:37
테마 여행 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큐바의 건물들은 곧 무너질 것 들도 많구만요.
이념(사회 주의)이 무어인지..?
죽으면 그만인데.... ㅎㅎㅎㅎ -
김영은
2010.04.14 21:37
사회주의 국가의 몰락...쿠바하면 떠 오르는 말입니다.
카스트로의 노욕...국민만 불행해 지지요. -
민완기
2010.04.14 21:37
어느 학자의 말씀에 따르면
뜨거운 가슴보다 먼저 차가운 머리를 잘 써야
이성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한 말씀이 기억 납니다.
히틀러의 감성주의 (인종차별),
카스트로의 맹목적 애국주의,
차우세수크의 Nepotism,
소머리를 안고 고민하다 도저히 먹을수없다고 그 밑에 깔려 죽을번한
고양이 신세가 된 쏘련방공화국들은 감성적 판단을 하고있었음을 알면서도
정권유지를 위해 계속하다가 결국 와해가 되었다고 봅니다.
큰 동상을 세우고 세를 과시해도 그것이 국민을 속이는 것이면 반드시
없어지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었다고 봅니다. 감사. -
박일선
2010.04.14 21:37
러시아에는 레닌 동상이 웬만한 도시에는 다 있는데
애물단지가 되었답니다.
레닌을 아직도 존경하는 구 세대가 다 가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 합니다. -
김주영
2010.04.14 21:37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이네, 실패네 하는 것은 본인들은 모릅니다. 이를 격고있는 국민입니다. 그렇지만 먹을 것, 입을 것, 살 집을 쥐고있는 통제권자를 비방했다가는 의식주 뿐아니라 목숨이 언제 날라갈지도 모르는 곳. 그래서 당장은 체념하고 겉으로는 "라쿠카 라챠" 탱고를 노래하는곳.
등록금 안내고, 병원비 안내고, 주택비 안내고, 먹을 것 배급주니, 어떻게 보면 아주 천국입니다. 이렇한 것은 통제권력을 쥐고있는자들의 선전일 뿐입니다. 15년전 과 2년전 Cuba에 가보서 본 내용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구, 외국 관광객을 위한 시설은 다소 개발되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가하는 소위 "금강산 관광사업" 과 동일합니다. 통제권자 (정권 측근자, 유력자, 군 고급지휘관, 등)에게 돌아가는 외화 공급처입니다.
일반 서민들이 사는 곳,시골에 가보면 아주 형편없읍니다. 우리나라의 1950년도와 별 차이없읍니다. 초가집에 야외 변소, 식수,
하바나 시의 서민 생활의 "창문가계" 참으로 팔 물건도 변변하지 않지만 도독을 막기 위한 시설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시절을 거쳤지만 "창문가계"는 없었지요. -
박일선
2010.04.14 21:37
주영아, 지금 마다카스가르에 있나?
쿠바 사람들은 그래도 러시아 사람들보다
백배 따듯하고 친절하고 정직하고...
왜 그렇게 다른지, 기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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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것은 인정하네. 그렇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평가를 받아야만 하니
이것도 인생 무상일가? 여하튼 박형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