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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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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낙오자

        一男 이광훈(李光勳)

        낙엽이 마구 뒹굴고
        북풍이 휘몰아치는
        쓸쓸한 거리를
        홀로 걸어간다.

        지각을 더럽히는
        구더기들의 꿈틀음 속에서
        삯짐같이 무거운
        삶을 버리려고......

        대지는 얼어붙고
        만물은 꿈에 싸인 삼경인데
        가로등만이 거리의 수호신인 양
        외로이 서 있다.

        북쪽 하늘에
        별빛이 파르르 떨고
        유성이 하나 둘......
        대지를 향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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