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이름은 "야고" 랍니다.
2010.09.15 10:26
야고( 野菰); Aeginetia indica L.
야고는 억새에 기생하는 식물인데 담뱃대 더부살이라고 합니다.
억새뿐만 아니라 양하(蘘荷, 생강과 식물)나 사탕무 뿌리에도 기생한다는데
일단 우리나라엔 양하나 사탕무는 보기 힘드니까 억새에 기생하는 놈을 찾는게 빠릅니다.
야고는 원래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었는데 요즘은 서울의 하늘공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까지 갔어도 야고는 남방계 식물이기때문에 서울에서 피기 힘든데 역시 야고의 자생지가 제주라서 그런지 제주도에는 야고가 군데군데 아주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길가에 있는 억새 밑에도 야고가 이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오름을 오르기전 입구에는 피지 않은 야고의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꽃이 아래를 보고 피기때문에 속이 궁금해서 들여다봤더니 해마다 하늘공원에서 찍어올리는 야고를 보면서 난 저런거 언제보나 했는데 기생식물이라는것에 놀라고, 별 도움 안될것같은 억새에 기생한다는것에 또 놀라고, 표현하기 힘든 색상의 꽃이 오묘하게 핀다는것에 또 놀랐습니다. ***** 답답해서 13회 동기들에게 물었더니 늘 산에 다니고 꽃나무에 박식하신 산지기 이강섭씨가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자기도 제주도에 가서 야고를 처음보고 놀랐답니다. 손수 찍은 꽃사진들을 여러개 올렸는데 집어 올수가 없네요. 아뭏든 正答은 "야고!" 우리 극성 13회도 꽤 쓸만하지요?
하늘공원에 있는 억새는 제주에서 가져다 심은건데 흙속의 야고씨가 서울까지 따라간 모양입니다.
하늘공원이 몇해전부터 매립지인 관계로
남쪽이 아닌데도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이 상태로 있다가 꽃이 피면 분홍빛이 도는 예쁜 꽃잎을 내밉니다.
속에 예쁜 노란 구슬이 하나 들었습니다.
노란 구슬은 암술인듯한데 정말 이쁘더군요.
이번에 제주에서 아주 원없이 봤습니다.
댓글 4
-
전준영
2010.09.15 10:26
아니 제주도의 식물학 박사이신 김동연 여사가 물어본 꽃이름을 수만리 떨어진 이신옥 후배님이 정확히 맞추셨군요. 축하 제주도에 자생하는꽃. 과연 두분 대단하십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눈에도 잘 않띠는 꽃을 찾아내는 그 기쁨 우리도 배워야 하겠군요. 감사. -
김동연
2010.09.15 10:26
야호! "야고"! 고마워요, 신옥씨.
한 번 들었는데 잊어 버렸어요.
이젠 절대 안 잊어버리겠네요.
이강섭씨 관찰도 잘하고 사진도 잘 찍었군요. -
권오경
2010.09.15 10:26
이강섭씨 쨩입니다. 선사회원이야. 산 많이 오르는 산사람.
신옥씨 고마워요. 그 열정!
13회 쨩~! -
김숙자
2010.09.15 10:26
13회 활동도 대단하시네"
"야고"라는 꽃 이름은
안 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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