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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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국립공원 편람(1)
2010.10.13 11:39
in Arizona, Nevada and Utah September 14-September 30, 2010 남편이 반 은퇴를 하기로 작정한 작년 이맘 때부터 시간에 제약받지 말고 또 남의 걸음 속도에 눈치도 보지 말고 자유롭게 우리 둘이서 서부의 국립공원으로 놀러 가자고 제안을 하더니 내가 미쳐 응답하기도 전에 코스를 정하고 공원 속의 Lodge와 Bed and Breakfast 예약을 하는 등 계획에 나섰다. 원래 나는 하이킹이라는 건 해 본 적이 없는지라 자신도 없었고 또 내가 상상하는 서부 활극속의 황무지같은 사막지대를 삼주일씩이나 다닌다는게 별로 내키지 않아서 요리 조리 핑게를 대며 피해 보려고 했으나 사십 여년을 천직으로 매여 온 직장에서 반 해방됨을 자축할 겸 신이 나서 계획을 추진하는 바람에 더 고집할 수 없어서 따라 나섰다. 우선 9월 12일에 캘리포니아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렌트 카에 싣고 떠났다. 코스는 Las Vegas- Hoover Dam, Nevada - Zion National Park, Utah - Glen Canyon National Park, Lake Powell, Arizona-Antelope Slot Canyon, Page, Arizona Grand Canyon North Rim, Arizona - Bryce Canyon, Utah - Escalante Grand Staircase National Park, Utah - Capital Reef National Park, Utah - Arch National Park, Moab, Utah - Las Vegas 경유 - California 도착이였고 9월 30일에 캘리포니아 경유, 10월 2일에 비행기편으로 귀가한 장 시간, 장거리 자동차 여행이였다 그런데, 애초에는 시큰둥하니 따라 나섰던 나도 남편이 계획한 대로 열심히 쫒아 다녔을 뿐만 아니라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코스를 수행해 냈다. 남들은 다섯시간 걸린다고도 하고 고도 공포증이 있으면 갈 수 없다는 Zion National Park의 무시 무시한 Angel's Landing은 마지막 일마일 가량은 바위 길 폭이 겨우 일 미터 정도인데다가 양쪽이 절벽 낭떨어지인 험한 코스라서 우리 아이들이 엄마는 할 수 없을거라고 경고했는데 무려 일곱시간 반 걸려서 끝까지 올라갔다 내려 왔으니 가히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가히 이번 여행의 highlight이라고 할 만 하다. 가는 곳 마다 기암 절벽들이 웅장하게 버티고 서서 우리를 내려다 보는 기이한 바위 산들, 곳곳에 우뚝 서 있는 형형 각색의 석상들과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사막의 기이한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현혹시켰고 기암사이로 하늘빛이 그리도 푸르고 맑음을 올려다 보는 기쁨 또한 어디에 비하랴! 자연속에서 겸허해 지고 순수해 질 수 있음을 새삼 절감하며 하루 평균 사, 오 마일을 연인처럼 함께 쉬며 놀며 걸으며 산을 오르 내리는 귀한 시간은 기대하지 않았던 소중한 수확이였다. ![]() ![]() ![]() ![]() ![]() ![]() ![]() 쇠사슬에 의지하고 네발로 기어 올라 갔습니다. 절벽 아래 펼쳐 진 전경을 내려다 보며 환성을! ![]() ![]() ![]() ![]() ![]() ![]() ![]() ![]() ![]() ![]() ![]() ![]() ![]() ![]() ![]() ![]() ![]() ![]() ![]() ![]() ![]() ![]() Navajo Indian Reservation 영역에 이같은 기묘한 기암이 일마일 정도의 협곡을 이루고 있는데 정오에는 하늘에 뚫린 구멍 틈으로 Sun Beam이 내려 옴. ![]() ![]() ![]() ![]() ![]() Colorado 강이 휘 돌아 가는 곳을 내려다 보며 ![]() ![]() ![]()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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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0.10.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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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경
2010.10.13 11:39
와~ 승자야, 너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함께 씨근씨근~잘 걸었슈~. 하루에 몇 마일을..공짜로 여행 잘했네. 하하하..
문득..지난 얘기:
Zion National Park. 몇년 전 아들, 딸, 동생이랑 여행하던 중에 혼 쭐 났던 기억 나네.
어느 지점인진 모르겠는데 저 무섭게 높은 절벽에 어떤 젊은 사나이.
양팔양손 벌린채 절벽에 마치 파리처럼 '쨕~' 붙은채로 꼼짝 않고 있는거야 글쎄. 시간이 흘러도..꼼짝을 안해..주위에 아무도 없고
해는 저물어 절벽은 발~갛게 물들고..
멀리서 마음 졸이며 쳐다보는 우리뿐. 어서 움직여라움직여라~~기대하며 쳐다보다가,
이크 늦었네.. 가야겠네. . 서둘러서 차에 올랐지. 그 순간 막내 딸이 '아얏' 엉? 왜?
아뿔사!
엄지 손가락이 꽝~내리닫히는 차문에 끼어 피가~~.
예약한 파크 속 숙소를 가다말고뒤돌아 냅다 병원으로 달리는데 날은 어두워가고.. 안 나타나고. .
불빛에 비치는 'H' 글짜만 뚤어져라 눈을 부릅뜨고 달렸어...
결국 잘 찾아서..여차저차 어쩌구저쩌구 ..잘 치료하구
잘 나았어. 감쪽같이. 몇달 걸렸지.
에그 몇년 전 놀랬던 일이 생각나네. /파크레인저가 응급치료 후 큰 병원으로 가라더군. . 친절했어. 고마웠어./
그 때 찾아간 그 병원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병원은 참 중요한 곳임을 다시 실감했지. 승자야 이 중요한 일을 하는 너의 가족이 존경스럽다. -
민완기
2010.10.13 11:39
정말로 장한 일을하셨읍니다! 축하드립니다.
두분 모두 100수는 따논 당상입니다. -
이문구
2010.10.13 11:39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절경입니다.
고생이 많았겠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으셨겠습니다.
노년에 여행하는 정겨운 두 분의 삶의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고 즐거운 사랑 여행 계속하세요. -
김동연
2010.10.13 11:39
둘이서 귀한 체험 여행을 했구나!
끝까지 잘 해냈으니 자랑스럽겠다.
사진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 가서 보고
작가의 작품하고 똑같이 찍었네.
몇몇 곳은 재작년 우리 동기들이
졸업50주년 여행가서 훑어 본 곳이라
반갑기도 하네. -
황영자
2010.10.13 11:39
멋진 여행을 해냈구나.
자동차여행 할만하지?
올봄에 여행한 서부여행이 생각난다.
참 좋은 여행이었어.
너처럼 산을 타지는 않았지만 볼거리가 많은 미국임에 틀림없더라.
덕분에 좋은 여행함께 한것 같다. -
임효제
2010.10.13 11:39
김여사님.
가을에 기막힌 절경을 구경하셨군요.
좋은 남편(?) 두신 행복이십니다.
봄철 창공에 뜬 아지랑이 같은 즐거움이지요.
부러버요~~~~~~~~!!! 하하하하 -
연흥숙
2010.10.13 11:39
승자야, 너 다리힘도 세고 잘 걷는구나.
힘든 코스를 잘 다녀왔다니 축하한다.
유타에 유명한 공원이 세개있다고
들었는데 니가 구경 잘 시켜주는구나. -
김숙자
2010.10.13 11:39
승자야, 장거리 여행을 건강하게
마친것 축하한다 사진 보면서
나도 따라서 여행한 느낌이야
절경 사진을 참 잘 찍었네. -
박일선
2010.10.13 11:39
70 노부부가 장하십니다.
이제 못 가실 데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캘리포니아나 와이오밍-몬타나 국립공원울 추천합니다. -
박문태
2010.10.13 11:39
부럽다. -
연흥숙
2010.10.13 11:39
승자야, 너의 웹디자인이 좋아서
내 블러그에 옮겨 놓고 공부하며
이정면 박사에 관한 편집을 새롭게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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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어 버릴가 하는 우매한 우려는 아랑곳 없이 둘이 싸우지 않고 잘 지내고 왔습니다.
내가 다리 쉼이 하고 싶어서 쳐다 보면 자기가 먼저 숨을 헐덕거리며 쉬고 싶어 하니
둘이 실력이 그럭 저럭 맞 먹어서 또 좋았습니다.
다 늙어서 별 걸 다 해 봤지요.
좋은 여행이였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마무리를 못하고 우선 부실한대로 일부를 보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