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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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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519)

2010.11.13 21:47

김세환 조회 수:98



 


 


 


 


 


 


 


 


 


 


 


 


 

금년엔 겨울이 일찍 오고 있다. 산에는 예년보다 2 주나 빨리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7명이 새 눈이 덮인 눈 산을 6시간 걷다. 온 누리가 하얀 색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

 

우리가 기쁘면 기쁠수록 그 기쁨을 나눌 친구가 그리워진다. 내 동창이 올린 시가 맘에 들어 적는다.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도 풍화되었다.

 

이 시처럼 한 생애를 다 바쳐 한 사람을 위해 살았다면 그는 한 사람의 마음을

전부 얻은 것이다. 한 사람의 마음을 완전하게 얻을 수 있을 때 그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얻게 되는 것이다. 그 길은 오직 자기의 모든 것,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생명까지도 기꺼이 줄 수 있을 때라야 만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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