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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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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539)

2010.12.11 22:31

김세환 조회 수:124


 


 


 


 


 


 


 


 


 


 


 


 


 

1210 6명이 아무도 밟지 안은 새 눈 위로 길을 내면서 Suicide Bluff 4시간 걷다. 부드러운 눈에 발이 빠지며 느끼는 촉감이 좋다. 땀에 속옷이 졌어 하산하자 옷을 갈아 입다. 하얀 눈 산에서 놀다. 우리의 놀이터는 넓고 아름답기만 하다.

 

이 놀이터에 나 혼자가 아니고 여러 동무들과 함께 놀 수 있으니 그들이 고맙고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만약 혼자 놀아야 된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혼자라면 어떻게 사랑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사랑을 할 대상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경전에는 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고 외롭게 느껴져 자기가 사랑할 인간을 만들어 놓고 보니 좋았더라 라고 적혀있다. 1967년 캐나다 밴쿠버에 살라 왔을 때는 몆 가족 되지 안았다. 그러나 43년이 흐른 지금은 한인이 10여만이 된다고 한다. 아침부터 잘 때까지 한국 말만 쓰고 한국 사람들과 지낼 수 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나는 운이 좋게 태 여나 지금까지 운이 좋게 살아왔고 앞으로 더 운이 좋게 살다 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 지구에 태 여나 살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얼마나 큰 축복을 받은 것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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