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에서 (7) - 감비아, Guinea-Bissau, 모로코
2011.03.18 18:40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드디어 서아프리카를 떠나서 모로코에 도착했습니다. 모로코에 오니 너무 좋습니다. 문명 세계로 다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모로코는 유럽 수준은 아니지만 서아프리카 나라들에 비하면 천국 같은 곳입니다. Casablanca에 도착해서 하루 밤을 자고 지금 Essaouira라는 해변도시에 와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유럽 관광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날씨는 좀 쌀쌀한 편입니다. 대낮 온도가 22도 정도고 밤에는 방 안 온도가 16도 정도로 내려갑니다. 그래도 서울보다는 좀 따듯한 것인가요? 모로코에는 제가 좋아하는 “타진”이란 모로코 전통 음식이 있습니다. 고기와 야채 찜 요리라고 할 수 있는데 모로코 식 “뚝배기”에 일인분씩 따로 넣어서 숯불 위에 끓인 것입니다. 맛이 참 좋습니다. 어제도 먹고 오늘도 먹었습니다. 아마 귀국할 때까지 매일 먹을 것입니다. 어제는 부두 가에 나가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서 즉석에서 구워서 먹는 해물 요리를 먹었습니다. 타진 만은 못했지만 먹을 만했습니다. 귀국하기 전에 모로코에서 영양보충을 해서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내일 이곳을 떠나서 모로코의 환상적인 도시 Marrakesh로 갑니다. 그곳에서 이틀 밤을 보낸 다음에 귀국 비행기를 타게 되어있습니다. Casablanca와 Dubai를 거쳐서 다음 날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긴 여정입니다. 사진 몇 장을 보냅니다. 박일선 3월 18일 모로코 Essaouira에서
감비아는 유럽 사람들이 피서를 많이 오는 나라입니다
저녁 때 모래사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현지인 청년들
포르투갈과 브라질, Guinea-Bissau 등 구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나라들은 모두 같은 날에 카니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얼굴에 별 가루를 바르고 카니발에 나온 소녀들
모로코에도 봄이 왔습니다
제가 지금 묵고 있는 Essaouira라는 도시는 아름다운 성벽 도시입니다
모로코 전통 음식 "타진"을 들고 있습니다
타진은 야채와 고기를 옹기에 찜을 한 음식인데 맛이 최고입니다
해물 모듬 요리인데 숯불에 구워줍니다
오늘 도착한 마라케시 시내에서 멀리 보이는 High Atlas 산에는 아직 눈이 많이 싸여있습니다
마라케시에서 제일 유명한 제마 엘프나 (Djemma el-Fna) 광장입니다
오래된 모로코 전통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조그만 호텔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마당 한 가운데에는 항상 이런 분수가 있는데 물이 안 나오고 있어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돈이 들어서 그렇다는데 맘에 안 드는 대답이었습니다
이 숙소는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 방을 잡기가 아주 힘든 곳이랍니다
3년 전에 왔을 때도 들려고 했었는데 만원이라 못 들었는데 이번에는 운 좋게 누가 취소한 방이 있어서 들었습니다
제일 비싼 스위트 방이었지만 자축하는 의미에서 좀 무리를 했습니다. 그래야 $60 정도니 5-스타 수준으로 보면 싸구려 방이지요.
이제 모래 (3월 21일) 아침에 이 도시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힘든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서 기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험한 곳은 없습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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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1.03.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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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1.03.18 18:40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고
공기는 더 이상 맑을 수가 없고
햇빛은 찬란하고
산야는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고
그 가운데 여기 저기 야화가 만발해 있고
기온은 20도 정도 반팔 소매 날씨고...
모로코에서 가장 날씨가 좋고 자연이 아름다울 때랍니다. -
이문구
2011.03.18 18:40
드디어 아프리카 그 긴 오지 여행을 마치고
건강하게 귀국한다니 반갑기 그지없네.
스페인과 폴투칼이 연결된 여행 중에 유일하게
아프리카 중 모로코를 가 봤기에 그 또한 반갑고.
테마여행 전 우선 다음 인사회에서 만납시다. -
박일선
2011.03.18 18:40
회장단 여러분, 테마여행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좋은 날씨를 주문하고 싶습니다. -
최경희
2011.03.18 18:40
우리11회에 멋진 남학생 !!
아프리카 긴 여행을 끝내고 오시는군요.
덕분에 저도 즐거운 구경했습니다만 맘도 많이 조였습니다.
23일 인사회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
박일선
2011.03.18 18:40
구경이 되셨다니 고맙습니다. 인사회가 있으니 참 좋습니다. -
황영자
2011.03.18 18:40
드디어 모로코에 도착하셨군요.
아름다운 나라에 기온이 20도 정도이니 기분이 상쾌하시겠습니다.
돌아오시면 인사회에서 뵙겠군요.
건강한모습 보기좋습니다.
영양보충 많이 하고 오십시오. -
박일선
2011.03.18 18:40
오늘 Marrakesh라는 모로코 제일의 관광도시에 왔습니다.
이곳은 지난 3일을 묵었던 해변도시보다 온도가 약 5도 정도 높아서
대낮 온다가 25도 정도 되는 아주 이상적인 봄 날씨입니다.
지난 3일 묵었던 도시도 좋았는데
이 도시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이기정
2011.03.18 18:40
귀국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모로코에 가고 싶고
그 타진도 먹어보고싶군요. -
박일선
2011.03.18 18:40
모로코에 꼭 한번 가보세요.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
박희서
2011.03.18 18:40
건강하게 빠른 귀국을 환영한다.석철이도 마침 와있다
무용담(?)은 만나 듣기로 합시다. -
박일선
2011.03.18 18:40
시간은 또 흘러서 드디어 돌아갈 날이 왔다네.
여행을 하다 힘이 들 때는
시간이 흘르는 것을 아무도, 아무 것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고맙다는 생각이 둘 때도 있다네.
곧 봄세. -
임효제
2011.03.18 18:40
만나면..
'모로코 살'이 통통 쪄서 만나겠습니다 ㅎㅎ
잘 읽었습니다.
서울은 5도-10도 사이로 꽃샘 추위로 바람이 불어요.
23일 인사회에서 반갑게 만납시다 ^^ -
박일선
2011.03.18 18:40
영얄 보충 많이 하고 있다오.
오늘 저녁은 이곳 또 다른 전통 음식인
양대가리 삶은 고기를 먹었는데
삼겹살 이상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
신승애
2011.03.18 18:40
건강한 귀국을 미리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23일에 반갑게 만나요.
아, 모로코여 타진이여! -
박일선
2011.03.18 18:40
오늘도 타진을 먹었답니다.
내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먹을 겁니다.
맛도 좋지만
다른 것은 별로 먹을 것이 없답니다. -
김세환
2011.03.18 18:40
난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들을 찾아가
다른 세상을 돌아보고 무사히 귀국한다니
경이롭다. 네가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축하한다. -
박일선
2011.03.18 18:40
고맙다. 세환아.
나는 항상 자연에 가깝게 사는 네가
부럽고 존경스럽단다. -
김영은
2011.03.18 18:40
모로코 전통식이라는 타진 앞에 앉은 여유로운 모습이
오지 탐험에서 오는 피로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군요.
건강한 웃음으로 인사회에서 뵙겠습니다. -
박일선
2011.03.18 18:40
이번 인사회에서는 많은 분들을 뵙게 되는 모양입니다.
이제 내집도 있고 인사회가 활성화 되는 것 같아서 흐믓합니다. -
박일선
2011.03.18 18:40
모로코 사진을 몇 장 더 올렸습니다. -
김영길
2011.03.18 18:40
박형은 건강해 보이네.
그런데 정신건강도 아주 좋아 보이네.
오지에 나가 걷는 것도 어쩌면 한 meaningful
aging project같이 느껴지네. 우선 친구들과 만나
흐뭇한 대화나누고 긴장은 서서히 풀어 나가면 만점이
되겠네. 미국에서 귀국을 축하하네. -
박일선
2011.03.18 18:40
고맙소, 김형
여행하는 동안에는 오히려 운동 부족이라
몸이 망가져서 돌아온답니다.
귀국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는
뛰지도 못하고 걷기부터 한다오.
몸이 옛날 수준으로 돌아오는데는
적어도 한달이 걸린답니다. -
연흥숙
2011.03.18 18:40
박일선님,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시는데
고난을 인내로 지혜로 감수하시는 모습 귀감이 됩니다.
모로코가 아름답고 먹거라도 다양한가봐요. 마지막 코스로
잘 택하셨네요. 기다리는 친구중의 한 여학생으로부터 -
박일선
2011.03.18 18:40
모로코를 마지막으로 택한 것은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인사회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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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여기 저기 온 세상이 어수선한 뉴스에 쌓여 지내는 중에
모처럼 햇볕에 반사된 빛갈이 청명한 곳에서 만족한 미소를 띄우며
맛난 타진을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반갑습니다.
며칠 남은 여정을 즐기시고 건강하게 귀국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