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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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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서 있었던 일]


 

                                   카메라는 분명 기계다


                                   그래서 기계가 작동하여 만들어지는 것은 단순한 사실표현이라는 생각을 갖게될 때가 있다


 


                                   때로는 무겁기도하고


                                   어느 때는 발품으로 힘들 때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계의 속성을 이해하고 그 범주내에서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해 보고....


                                   의도된 결과물을 대하는 재미로


                                 이 계절 저 계절....이 곳 저 곳....


                            찰칵 찰칵 하는 버릇이 있는지도 모른다


 


 

                                                                                           편집자 註 : 부고 홈피 6747게재분 일부 재수록 양해바람 



 


조용한 호반의 건물이 평화롭다....안정된 풍경임에는 더 없이....


 


 


 




 


  이 조용한 호수에 요란한 물체가 신나게 물살을 가른다....


 


물살을 가르는 사람은 시원한 바람, 달리는 속도감에 그 멋을 느끼리라....


 


 


분명 나는 힘차게 달리는 선실에 있지 않은 사람....


 


나의 흥미는


 


지나가는 배의 흔적으로 흩어지는 물살과 물방울이 우선이다


 


햇빛 받는 건물 일부와 배 뒷모습을 보조배경으로 넣으려니 주변을 어둡게...


 


그리고 물살과 물방울은 선명하게 카메라 조작을...


 


배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수없이 흩어지는 물방울이 순간 정지 했다


 


 


 


 




 


  빛과 그림자는 바늘과 실의 관계다


 


 늦은 오후의 넘어가는 빛은 긴 그림자를 멋지게 만들어낸다


 


 


 




 


 바로 그 위치에서


 


그림자 만 담기에는 더 욕심이 생기였다


 


2인승 대여 자전거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젊은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모습도 보기 좋았고 그들의 그림자가 나무 그림자와


 


overlap되는 모습은 더 많은 흥미를 주었음에 틀림없었다

 

한참을 기다리다 지나가는 두사람, 그림의 대상이 되어주어 고마웠고 


 


정다운 모습에 화답을 해야겠기에 카메라를 조금 올려 먼 곳의 가을 색을 얹어 주었다


 


 


 


 


 




 


 건물 밖에서 외형을 담는 묘미도 있지만 가끔 건물 안에서 밖을 담아보는 것도 그 재미가 있다


 


자유분망한 사람들, 창살에 가려진 가을 꽃....


 


 


 


 




 


 


갑자기


 


발상의 전환


 


선명한 배경도 싫다


 


개체의 아름다운 가을 꽃송이도 멀리 하고싶다


 


창살의 가로막이


 


화면의 전면을 꽉 채워 선을 긋고


 


배경은 물감 풀어놓은 듯 흐려 버리고 싶다


 


 


 


.....카메라는 내 노년에 재미있는 장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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