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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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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No.5 in D minor, Op.47
Dmitrievich Shostakovich 1906 ~1975
Evgeny Mravinsky, Cond /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제322 회 금요 음악회 / '교향곡 제5번'('혁명)

이번주에는 비교적 자주 접할수 없었든
"체제의 불의에 항거하는 자기고백적 의지"의 표현인 작곡 당시의 쇼스타코비치가 처한 환경,
즉 역사적인 컨텍스트에서 설명되곤 한다. 바로 스탈린의 공포가 극한에 다다르고 있었던
1937년에, 순수 음악적인 성향 측면에서는 새로운 것을 언제나 탐구하는 진보적 실험주의자였을 뿐만 아니라
음악으로 전하는 메시지라는 암울하였든 시기의 가슴 쓰라린 그를 들여다 보는 의미의 선곡을 하여 보았습니다




제1악장 : 매우 느리게 전개되는 서두 부분에서는 청중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멜로디의 악상이 등장한다. 주제부는 당시의 사회 분위기, 정치적 공포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급하지 않게 진행된다. 갑자기 등장하는 폭풍과도 같은 알레그로가 개입되면서 사악한 무리들의 겁탈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음악은 다시 온화롭고 다정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청중에게 묻는다. 우리는 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는가? 다시 등장하는 악마의 무리들이 공격을 시작하고 그 폭력성은 절정에 이른다. 우리의 영웅은 갈가리 찢겨져서 없어지고, 그가 만일 사악한 무리들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다면 얼마나 다른 삶을 살았을까를 말해주는 진혼곡의 소리가 들려오게 된다.



1악장 (Moderato-Allegro non troppo-Moderato)
Evgeny Mravinsky, Conductor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1954. 4. 24

제2악장 : 당대의 평론가들은 본 악장이 말러풍의 왈츠와 유사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말러는 그의 음악적 전통에 충실한 랜틀러였겠지만 아버지의 음악은 절대로 왈츠가 아니다. 그렇다면 2악장은 영혼이 없는 사악한 무리들의 강한 폭력이고 파괴를 일삼는 기계적 인간들을 표현하는 것이다. 바이올린 솔로의 등장은 이러한 무리의 군화에 짓밟혀 신음하는 어린아이들의 절규이다. 플루트가 바이올린 솔로의 패시지를 다시 연주하면서 그 절박함은 다시금 강조된다. 사악한 무리들의 행진이 다시금 시작되면서 악장은 결국 악한 무리들의 승리를 암시하며 끝나게 된다.




2악장 (Allegretto)
Evgeny Mravinsky, Conductor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1954. 4. 24


제3악장 : 5번 교향곡의 3악장은 실로 아버지의 모든 교향곡을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수려한 멜로디의 작품이다. 아버지는 여러 목소리를 한꺼번에 표현하려는 의도로서 바이올린을 3개의 파트로 나누기도 했다. 주인공은 집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내일이면 강제 노동수용소로 끌려갈 한 남자일 수도 있고 내일이면 처형당할 불쌍한 영혼일 수도 있다. 마지막 밤을 집에서 보내는 남자 곁에는 아이의 숨소리가 들리고 아내의 따뜻함도 느껴진다. 그러나 그는 울지 않는다. 대신 그 남자는 깊은 원망을 갖는다. 왜 내가 희생을 당해야만 하는가! 아버지는 절대로 감상에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등장하는 첼로 독주는 청중의 가슴을 적시고 악장의 클라이맥스를 지나서 영웅의 격한 감정은 조용히 사라진다.




3악장 (Largo)
Evgeny Mravinsky, Conductor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1954. 4. 24

제4악장 : 폭풍의 기세 속에 영웅은 승리한다. 이러한 기세등등함은 3악장과 유사한 느린 악절의 등장으로 이어지는데 조용함이라기 보다는 뒤를 잇는 그 무엇에 대한 전조일 뿐이다. 전쟁을 예견하며 드럼과 저음 호른의 연주가 뒤를 잇는다. 만일 전쟁이 아니라면 그것은 아버지를 위협하는 사악한 무리들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말한다. "너희들 마음대로 나에게 아무 것도 할 수는 없다." 행복도 아니고 승리도 아니다. 단지 강한 인간의 의지인 것이다.




4악장(Allegro non tr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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