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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가 / 퍼옴

2012.04.21 06:46

오세윤 조회 수:151

 

 와인과 술 하루 1-3잔은 치매를 예방한다.






 알코홀 중독은 뇌 조직을 위축시키고 인지기능을 저하 시킬 뿐만 아니라, 치매를 오게 한다. 그러나 소량의 음주(하루1-3잔)는 심혈관 질환과 뇌경색(중풍)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인슐린의 감수성을 호전시키며 당뇨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08년 5월에는 영국의 셰필드대학의 연구팀이(Age and Aging, 2008,37:506-512) 그동안에 술과 치매 발생률에 관해 발표된 논문 23편의  연구에 포함된 대상자는 65세 이상의 남녀 노인이었으며, 2년 이상 이들의 음주상태와 치매 및 인지기능 장애의 발생률을 발표했다.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을 1로 했을 때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 모든 치매와 인지기능 발생률은 0.63, 즉 37%감소하였다. 특히 알쯔하이머(Alzheimer)씨 치매는 0.57로 43%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그리고 혈관성 치매(중풍으로 인한 치매)도 18%감소하고 인지기능 장애도 11%감소했지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008년 3월에는 스웨덴 여성에서 음주와 흡연이 그리고 치매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다.(American Journal of Epidemiolgy; 167; 684-91).


이 연구에서는 38세부터 60세의 여성 1,462명을 1,968년부터 2002년까지 추적한 결과 총 164명의 치매가 발생했다. 이 연구에서는 와인을 하루에 1-3잔정도 마신 여성에서 약 40%감소했다. 그러나 맥주와 증류주를 마시는 여성에서는 치매가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 그리고 금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치매가 18%정도 증가했다. 그리고 흡연여성에서는  와인을 하루1-3잔정도 마신 여성에서는 치매가 약 60% 감소했지만, 비 흡연 여성에서는 와인이 치매발생률은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않았다. 그 이유는 비 흡연자는 치매 발생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자수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1년7월에는 75세 이상의 독일 노인에서 음주와 치매 발생률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Age and Aging, 2011;40:436-463).이 연구에서는 3,202명을 3년간 추적한 결과 217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연구 시작 전에 약 50%의 노인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금주자에 비해 술을 하루 1-3잔정도 마시는 사람에서 모든 치매 발생률이 0.71(0.53-0.96)로 29%감소했다. 그리고 알쯔하이머씨 병 위험률은 0.58(0.38-0.89)로 42%의 감소를 보였다. 그리고 술의 종류도 조사되었는데 알쯔하이머씨 치매는 금주자에 비해 와인을 마시는 사람에서 24%, 맥주를 마시는 사람에서40%, 와인, 맥주, 기타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86%의 감소를 보였다.



이 연구는 유럽과 미국에서 이루어진 연구들이며 그들은 거의 매일 소량으로 술을 마신다. 그러나 한국인의 술 문화는 1주일 또는 한 달에 1-2번 마시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면 술을 1주일에 한번 7일 분(21잔)을 마시거나 2주일에 42잔을 마신다면 득보다는 해가 더 클 것이다. 술은 소량으로는 마시면 약과 같다. 그렇다면 1주일분의 약을 하루에 먹는다면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것은 술을 매일 1-3잔씩 마시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술 특히 와인은 심장병, 중풍뿐만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인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하고 고혈압, 당뇨를 예방하고 잘 치료 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알쯔하이머씨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약은 개발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현재로서는 소량의 술이 알쯔하이머씨 병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다만 술은 천천히 마셔야 한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술 한 잔을 약 30분에 마시는 것이다. 너무 급히 마시면 소량의 술도 혈중 농도가 증가하여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내과 전문의 이종구

캐나다 알버타 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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