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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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2017.01.10 21:15
그동안 난 참 부자로 호의호식하고 살았다.
뇌사자 각막 하나 구입비가 1억원, 둘 이면 2억.
심장 이식 5억원,
간 이식 7천 만원,?
신장 3천 만원.
팔 다리는 이식도 안된다. 기껏 의수족이 가능할 뿐, 그것도 만만한 값이 아니다.
어쩌다 앰뷸런스에 실려가며 산소호흡을 하면 시간당 36만원을 내야 한다.
눈`코`입 가지고 내 다리로 걸어다니는 나는 51억짜리다.
하루에 마시는 공기값만도 860만원이다. 누가 나보다 부자냐. ㅎ ㅎ
게다가 억울하게 먹는 욕값까지 합하면 충분히 준 재벌이 되고도 남는다.
여한이 있을 수 없다. 내일부터 춥다니 모두 건강 챙기시도록, 아무쪼록.
댓글 6
-
이문구
2017.01.10 21:15
-
오세윤
2017.01.10 21:15
하아, 사부께선 비록 금전적으로 그리 하셨는지 몰라도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그리고, 많이 찍고, 아름다움을 찾아 많이 다녔으니
그 뉘 보다도, 더욱이나 영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걸 찾아 노력하였으니 차원 높게 살아오지 않았소.
과거나 현재나 또 미래에도 당당하게 살아 추호도 부끄러울 게 없지요. -
이태영
2017.01.10 21:15
재미있는 계산법이네요...하하
나도 51억짜리 부자 대열에 끼게되네요. -
오세윤
2017.01.10 21:15
오늘 선배의사를 문상하고 왓지요.
강단에도 섰던 분이 치매로 오래 고생하셨습니다.
가는 날까지 51억짜리를 유지하려면 이회장처럼 너그럽고 편안한 마음자리를 지녀야겟다는 생각을 합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전혀 엉뚱한 반응을 보이면 슬프기 보다 혹 치매의 전조가 아닌 가 염려되지요.
인사회에서 뵙겠습니다. ㅎ -
김동연
2017.01.10 21:15
하루에 마시는 공기값이 860만원이면
너무 비쌉니다. 미세먼지도 잔뜩 들어있는데...
빨리 죽어서 돈 아껴야겠어요. ㅎ.ㅎ.ㅎ. -
오세윤
2017.01.10 21:15
죽는 걸 맘대루 한다니 놀랍습니다. 특허깜이네요.
돈 아껴서 따로 할일 있나요?
미세먼지는 사랑으로 걸러내는 게 젤 효과적이라니깐 참조하시도록,
하기야 탐라의 맑은 공기 속에 사셨으니 얼마나 가슴이 맑아졌겠어요.
걱정 않으셔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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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앞으로는 당당한 부자로 어깨를 좀 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