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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2017.01.21 21:30

이태영 조회 수:230

 







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연분홍 벚꽃이 떨어지지 않고
항상 나무에 붙어 있다면
사람들은 벚꽃구경을 가지 않을 것이다.

활짝 핀 벚꽃들도 한 열흘쯤 지나면 아쉬움 속에서
하나 둘 흩어져 떨어지고 만다.

사람도 결국 나이가 들면 늙고 쇠잔해져 간다.
사람이 늙지 않고 영원이 산다면 무슨 재미로 살겠는가?

이 세상 가는 곳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나
발디딜 틈도 없이 말 그대로 이 세상은
살아 있는 생 지옥이 될 것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아쉬워하지 마라

꽃도 시간도 사랑도 사람도
결국 사라지고 마는 것을

사라져 가는 것은 또 다른 것들을 잉태하기에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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