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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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의 한계
2017.01.22 06:30
노숙자 찍다 헤어진 아버지 만난 사진작가

Via NBC News
하와이의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들을 전문으로 촬영하던 사진작가가
수십 년 전헤어진 아버지를 만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여러 외신은
지난 10년간 하와이 거리의 노숙자를 촬영하다가
어린 시절 헤어진 아버지와 재회한 사진작가
다이아나 킴(Diana Kim, 30)의 사연을 소개했다.
다이아나는 그녀가 10살이 되기 전
부모님이 이혼해 한국인 아버지와
연락이끊기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힘든 유년을 시절을 보낸 다이아나는
2003년 고등학교에서 주최한 사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와이 호놀룰루와 마우이 섬에 있는 노숙자들의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촬영은 10년이 지난 2012년까지 이어졌고,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Via NBC News
수십 년 전 연락이 끊긴 아버지를 호놀룰루의 노숙자들 사이에서 발견한 것이다.
다이아나는 "그냥 본능적으로 알았다.
틀림없이 아버지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온 몸에 상처가 있던 아버지는
딸을 알아보지 못했고,
심각한 정신분열 증세까지 보였다.
이에 다이아나는 아버지를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설득을 했지만
그는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딸의 손길을 거부했다.
그렇게 다이아나는 거리를 방황하는 아버지의 곁을
2년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2014년 10월 몸에 이상이 많이 생긴
다이아나의 아버지는 결국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반강제로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치료를 통해
몰라보게 건강해졌다.
딸과의 관계도 회복했다.
다이아나는 "정신분열 증세도 없어졌고,
건강도 매우 좋아졌다"며 "
조만간 아버지랑 영화를 보러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사람들은 아버지가 나를 버렸는데
어떻게 용서하냐고 질문을 한다"며
하지만 어린 시절 나의 아버지는 매우 자상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거리의 노숙자들을 촬영하며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다이아나는
아버지와 함께 그의 고향인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 김지현 기자 -
댓글 12
-
김동연
2017.01.22 06:30
-
오세윤
2017.01.22 06:30
정과 사랑, 포기하지 않는 너그러움이 사람을 건졌더군요.
이런 훈훈한 이야기가 참 문학이지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
이태영
2017.01.22 06:30
이 이야기는 드라마 같은데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네요
마지막 사진을 보니 아버지의 얼굴도 밝은 웃음때문인지 좋은 인상입니다.
다이아나와 아버지 부녀가 한국에 온다면
엄청나게 화제가 되면서 방송국, 언론이 서로 선점하려고 난리가 나겠네요 -
오세윤
2017.01.22 06:30
한국에 온답니다.
혹 매스컴으로 상처나 밥지 않을지 염려스럽습니다.
전 요즘 방송처럼 무서운 게 없더라고요. ㅎ -
연흥숙
2017.01.22 06:30
아니라고 부정하는 아빠를 2년이나 따라다니는
딸이 요즘 아이가 아니네요. 사실 노숙자 사진을
찍기도 결심한 것도 특이하구요.
부녀가 건강해 보여 좋습니다. -
오세윤
2017.01.22 06:30
아버지를 향한 오랜 그리움과 연민과 용서가 아프도록 아름답더군요.
끈기와 질긴 정이 한국적이고, 용기는 미국적이란 생각을 했답니다. -
이문구
2017.01.22 06:30
기적 같은 모녀의 만남이 감동적이군요.
"이런 훈훈한 이야기가 참 문학"이란 멘트도 공감합니다.
황량하고 삭막한 정치판 속에서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진 기분입니다. -
오세윤
2017.01.22 06:30
인생 겨울에 들어선 우리들, 이런 따뜻한 이야기로 살기를.
서러서로 훈훈해진 가슴으로 한 번 한번의 만남을 소중하게
다스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홍승표
2017.01.22 06:30
기적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났네요.
행복하게 웃고 있는 부녀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
오세윤
2017.01.22 06:30
바라는 바가 간절하고 선하면
이런 기적도 일어나는 가 봅니다.
두 사람의 웃는 모습을 보면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일선
2017.01.22 06:30
정말 소설 같은 얘기네.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천만다행이네.
두 사람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오세윤
2017.01.22 06:30
세상 살다보면 굴곡도 맞고 갈등도 생기겠지만 저만한 善心과
의지라면 다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리라 의심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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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이 작가와 아버지인가요?
딸이 아니었으면 폐인으로 생을 끝냈을텐데
멋진 모습으로 변신했네요.
다이아나 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