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창회보 92호 발간 소식
2017.12.27 13:43
동창회보 92호 발간 소식

동창회보가 92호가 되었으면 23년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1년에 네 번, 석달에 한 번, 이렇게 92번을 반복했습니다. 석달중에서 첫 달은 쉬고 둘째 달은 원고의 청탁과 수집, 셋째 달은 교정과 편집 그리고 인쇄 과정을 개미 채바퀴돌 듯 92번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원고를 받으려고 귀찮게 군 것은 미안하지만 보내 온 글이 인쇄되어 찬사를 받을 때에는 보람을 느낍니다. 다 늦게 그리고 귀찮게 그짓을 그렇게 하느냐고 측은해 하고 비아냥(?) 거리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매력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글을 볼 때마다 아니 세 네 번 볼수록 글을 쓴 사람의 내면 속마음을 새삼 알게 되고 또 가까워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의 또 다른 내면의 따뜻함과 매력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편집후기」에서 나는 이런 심정을 썼다. 「내가 친구들이 쓴 글을 보면서 즐겁고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겉치레 인사가 아니다. 지금까지 알았던 친구의 속마음과 사정을 새로이 알게 되어 재평가된 친구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황영호는 “아버지 재산 물려받아 힘 안들이고 큰 회사 운영하면서 지방 유지로 여유롭게 잘 사는 놈”이라고 쉽게 피상적으로 생각하다가 그 반대로 파란만장한 개인의 생활은 물론 어려운 회사를 일으켜 세운 건실한 지방 기업인이란 것을 알게된 이번 자전적 고백서에 경의를 표하며 귀하고 멋있는 친구를 새로이 얻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연탄 공장을 하면서 연탄을 애용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그리고 연탄 원료 석탄을 캐내는 광부를 생각하는 연탄인의 “음수사원(飮水思源)”의 깊은 마음을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실 「편집후기」는 독후감이다. 독후감을 쓰면서 늘 고맙게 느끼는 즐거움을 일 년에 4번은 꼭 갖게하는 것이 동창회보를 편집하는 「특전」이며 기쁨인지 모르겠다. 피천득 교수는 「수필은 흥미를 주지마는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동창들의 글에서 “숨어있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을 맛보는 즐거움을 동창 여러분과 같이 나누는 즐거움을 나는 한 발 먼저 맛보는 “특권”을 즐기는 중이다.
이번 호의 목차를 소개한다.
동창회보 92호 목차
My way 정경숙
특별한, 아주 특별한 우리 세대 김성봉
비정상으로 자라는 화초 조병희
“특별기고” 아무리 죽을 복이라지만... 김세원
스리랑카 여행기 박일선
부고11,23대 동창회장의 회고(回顧)와 소회(素懷) 김인
연탄과 함께 살아 온 인생 황영호
輸出立國의 斷想 엄창섭
혼자 살아가기 연흥숙
독후감 김승자
이렇게 세월이 갑니다 신승애
소설 ‘인생은 미완성이다. 정말로!’ 발간 축사 송기방
편집후기 신정재
<원고 도착순으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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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12.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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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7.12.27 20:26
20여년 동안 꾸준히 회보를 발간해 온 신정재 편집장님 정말로 수고가 많소이다..
원고 청탁에서부터 꼼꼼한 교정, 독후감을 넣어 발간하기까지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고마운 마음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새해 맞이하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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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2.27 23:18
읽을거리가 많은 것 같아 회보가 기다려집니다.
편집위원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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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2017.12.28 02:37
우째 독후감을 이리 잘 쓴데 !!!...
회보를 받으면 맨뒤에 있는 독후감 부터 읽는다. 어찌 이리 요점만 빼서 잼있게 쓸고...
그리고 우리11회 동창들 글 솜씨가 대단합니다!!!
늘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람니다.새해에도 더욱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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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12.28 09:43
앞으로 8번째 회보가 대망의 100호가 되는군요
그동안 고생하신 편집위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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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2.28 10:13
이번 회보에 읽을기사가 많은것 같아 기다려 집니다.
어물 어물 하면 3달, 어김없이 묵직한 동창회보를 담은 brown봉투가
배달되고 앉은 자리에서 읽어내려가는 기쁨을 주는 회보였는데 앞으로
8회를 넘으면 더 이상 안 온다고 생각하니 슬퍼지네요.
무언가 우리 젊음이,활동이 끝나는 막다른 모퉁이에 다다른 느낌..
끝머리를 향해가는서글픔에 쌓일것 같아요.
신정재님께 그간의 노고와 희생적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30년 가까이 하시던 일을 어떻게 그만 두실까요?
건강이 허락하시고 원고청탁을 계속하실수 있으면 100세 시대라니까
100회후에도 더 계속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도 정진해서 한사람, 한사람이 원고 써 보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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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12.28 23:13
늘 기대와 설레임 속에서 동창회보를 받고 읽어 온지가 92호째라니..
많은 세월이 흐르며 역사와 함께 수고해 온 편집위원이 있기에 오늘에 이른다.
오늘도 목차를 보면서 친구들의 마음 속으로 이미 달려가고 있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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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7.12.30 13:00
동창회보 편집위원님들 92호까지 애쓰시면서 이어주신것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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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이란 세월 92호째 발간 참으로 힘들고 긴 세월 수고가 많았습니다,그렇지만 편집위원장 신정재의 과찬이 사람을 죽이는구려!
어김없이 신정재 편집 위원장으로 부터 수차례 원고 부탁을 받았지만,
지독히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내가 소설 책 몇권도 못 읽어본 시골 촌 놈의 독서량으로 무슨 재주로 원고를 써서 보낸단 말인가?
차일 피일 이핑계 저핑게도 한 두번 말이지, 우째면 좋을고?
신정재의 동창회보 발간의 열의와 그 끈질긴 강권(?)에는 더 이상 거절은 예의도 겸손도 아니였다네.
손 바닥에 올려놓고서도 빤히 들려다 볼 수 있는 내 연탄과 같이한 40여년의 인생이였지만, 단조로운 시골의 삶을 글로 옮기가 힘들었습니다.
넉두리 차원의 신변 잡기에도 못 미치는 내 글이 편집위원의 과찬의 말씀으로 대문짝만 하게 올려져있으니
아무리 80십을 코 앞에둔 후안무치 염치모를 늙은이라도 얼굴이 붉혀지고 민망하기 이를데없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