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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동시 "짐수레"

2019.12.26 19:56

황영호 조회 수:283


가슴으로 읽는 동시

 
"짐수레"
 
짐수레가 간다
오르막길에
 수레끄는 아저씨 등이
땀에 흠뻑 젖었다
가만히 다가가서
수레를 밀었다
아저씨가 돌아보며
씨익 웃었다
나는 더 힘껏 밀었다.
-김종상(1935~)


 

올해를 마감하는 동시를
띄우며 뒤 돌아본다.
 누군가의 땀에 젖은
힘겨운 삶을
응원해 준 적이 있는지.

 힘든 삶의 등을
밀어준 적 있는지.
 있다면 씨익 웃음
지어도 좋겠다.
 2019년도 2020년의 등을
밀어 내보내며
씨익 웃고 있을까.
    동시작가 박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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