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란이 피기 까지 - 김영랑
2023.05.06 22:26
4월 한 달 동안 한강공원으로 산책 갈때마다
들여다 보면서 문안 드린 하얀모란입니다.
4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
제가 문안하면서 몇 장씩 찍은 사진들을 전부
보여 드립니다. 오후 5시경의 한강변이라 사진이 좀 어둡습니다.
가랑비 오는 날이나 바람불던 날도 문안드렸습니다.ㅎㅎ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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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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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5.09 12:47
항상 누구에게나 칭찬하시는 분이라 그렇게 감안하겠습니다만,
좀 심하게 과찬하셨습니다. 오래동안 완성하지 못하고 주무른 이유는
내가 찍은 모란을 한 장도 버리지 못해서 끙끙댔구요, 또 한가지 이유는
배경음악을 찾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모짤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찾기 까지.
'아웃오브아프리카'를 본 이후로 이 곡을 좋아하게 되어서 종종 들어왔는데
이번에 배경음악으로 해보니까 제맘에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마음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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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5.08 20:32
어느새 한강변에는 기다리던 모란이 피고 지고
동연이는 쉴새 없이 강변의 모란에게 안부를 전하면서
아름다운 노년의 산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그려본다.
"이몸이 새라면 날라가리" 음률이 떠오르면서 당장 날라가서
동행하고 싶은 마음, 이렇게 간절하리라곤 미쳐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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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5.09 12:57
아름다운 노년의 산책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오직 걷는일 밖에
내가 크게 의미를 둘만한 일이 없어서 매일 열심히 걷는단다, 승자야.
걷다 보니까 아름다운 꽃이나 경치들이 나에게 큰 위로를 주고 있더라.
새라면 날라다니면서 네가 걷는 길 나도 걷고 내가 걷는길 너도 같이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꿈이나 꾸고 있을 수 밖에 없구나.
네 마음은 더 간절할거야, 여기가 고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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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5.09 08:59
얼마 전 비가 오던 날 모란꽃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덕수궁 산책을 갔지만
이미 비에 젖어 시들어 버린 모란꽃을 바라보며 실망했었는데
동연 님 덕분에 한강변의 활짝 핀 예쁜 모란꽃을 감상할 수 있네요
그동안 작약과 모란꽃을 혼동했었는데 말씀해 주셔서 10일 산책회에서는 작약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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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5.09 13:00
작약이 피어있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ㅎㅎ
한강공원 작약은 지금 막 피었어요. 그러니까 덕수궁도 피었을 겁니다.
산책회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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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5.10 22:46
한강을 열심히 걷는 정성으로 아름다운 모란의
여러가지 표정을 마음놓고 음미하게 된다.
모란 한잎 한잎이 너무 화려하고 살랑살랑 흔들리는 애교는 더욱 예쁘구나.
이제 작약이 나설때가 되었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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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5.11 22:25
사람이나 꽃이나 '자주 만나면 정든다'는 말이 있잖아.
이 모란 나무에 어느새 정이 들어서 꽃이 없는 가을이나 겨울에도
한 번 씩 보고 지나가게 되었어. 하얀모란꽃은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고...
나무에 퇴비라도 좀 주고 싶은 심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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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습을 나타내는 한강공원의 옥색 하얀 모란!
애잔한 듯도 환희인 듯도 한 은은히 흐르는 배경음악
4월의 역작이 마침내 우리 홈피에 등장하는군요.
사월 한 달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문안을 가던 귀여운 모란,
비가 오는 날이면 빗방울 영롱하게 꽃잎 위에 맺혀 그 자태 더욱 곱고
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면 실바람에 살랑 되는 꽃송이 더욱 귀여워라.
이제 찬란한 봄을 간직한체 김동연님의 전문가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남게되었으니
그 어느 하루 무덥던 날 꽃잎마저 뚝뚝떨어져 봄을 여윈 서러움에 잠기는 일이 없겠습니다.
하늘에서 김영란 님이 감사 인사를 보내오고 있는 듯 하지않습니까?
정말 멋져요! 역시 놀랍습니다. 한 번더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