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된 구례 화엄사 ‘화엄매’
2024.03.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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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된 구례 화엄사 ‘화엄매’ 조선일보 김영근 기자
/2023.3.20. 김영근 기자
참 매화 심은 지 하마 몇 해련고 소쇄한 바람연기 작은 창 앞 이로세 어제 온 향운(香雲)에 갓 놀라기 시작해서 모든 꽃들 기가 꺾여 움추려 있네 <퇴계 이황>
퇴계 이황은 매화를 너무 사랑해서 병상에서도 하얗게 피어오른 매화를 즐겨 구경하고 시로 남겼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남녘에서 시작한 봄꽃소식이 점차 상경하고 있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매화는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들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를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기존에 지정된 화엄사 들매화에 더해 2024년 홍매화를 추가·확대 지정한 것이다. 홍매화의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화엄사 매화나무는 조선 숙종때 심어졌다고 알려져 수령이 300년이 넘는다. 해마다 매화가 필 때면 아침햇살을 받은 매화와 빗질을 하는 스님의 모습을 담기위해 이른 새벽부터 관광객들과 사진동호회원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올해는 개화가 조금 빨라졌다. 20일 기준 개화율은 60%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화엄사측은 알렸다.
화엄사는 2024년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으로 제4회 홍매화, 들매화 사진대회를 연다. 사진전문가 부문과 휴대폰 부문으로 각각 응모할 수 있다.
/2024.3.20. 김영근 기자
/2024.3.20. 김영근 기자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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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24.03.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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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4.03.27 20:39
참 매화 심은 지 하마 몇 해련고,
瀟灑한 바람연기 작은 창 앞 이로세
어제 온 香雲에 갓 놀라기 시작해서
모든 꽃들 기가 꺾여 움추려 있네.
겨울을 지나 봄으로 오르는 문턱에
남녘에서 전해오는 봄소식,
화엄사 고운 홍매화 가슴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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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4.03.27 22:30
화엄사의 크나큰 홍매화나무는 천연기념물로 국보가 되었구나.
몇번 답사에서 갈때마다 환하게 반겨주던 홍매화 나무였어.
오늘도 1박2일로 27일 28일 답사 가는 날인데 못가서 아쉽네.

2021년 3월18일 찍은 사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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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4.03.31 22:47
해마다 봄만 되면 화엄사 홍매 사진을 보곤 하지만 볼때마다 어찌 이리 고운지...
천연기념물로 보호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되네.
가까우면 자주 찾아 가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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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4.04.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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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525470" border="0" cellpadding="50" cellspacing="30" width=750><tbody><tr><td>
<p style="line-height:1.7;"><span style="font-size:17px;"><font color="#ffffff" face="맑은고딕체"><center><br><br>
<table bgcolor="#ffffff" border="40" bordercolor="d6d6d6 " cellpadding="40" cellspacing="15" width="750"><tbody><tr><td>
<p style="line-height:1.7;"><span style="font-size:17px;"><font color="#3e3e3e" face="맑은고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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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4.04.23 18:19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신록의 계절이 왔다
계절의 여왕은 이제 4월일까?
김영근 기자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청보리밭. 신록의 계절이 찾아왔다.
온 산과 들, 그 넓은 대지가 푸르름으로 물들었다.
작은 잎새 하나하나가 생기를 띠며 무성한 숲을 이루고,
풀잎은 풋풋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
계절마다 제각각의 풍경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전북 고창의
학원농장이 요즘은 청보리밭 물결이다.
곡우를 전후로 최상의 녹차(우전차)를 만들기 위한
농부들의 일손도 바쁘다. 마음도 신록의 물결에 흔들린다.
계절은 이제 또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고,
자연의 풍경도 우리의 마음을 싱그럽게 만든다.
기후변화로 올해 유독 개화가 빨랐던 봄꽃들이 지고
초록의 연잎들도 일찍 싹을 틔웠다.
계절의 여왕 자리를 차지했던 5월이 이젠 4월에게 물려줘야 할 판이다.
절기상 곡우를 하루 앞둔 18일 전남 보성군 회천면의 한 차밭에서 인부들이 햇차를 수확하고 있다.
봄 나들이객들이 초록잎이 나기 시작한 전남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콰이어길을 걷고있다.
-
김영은
2024.05.05 18:13
삐뚤빼뚤 한글이지만...우리도
한국사는 어린이
‘다문화학생 92%’ 안산 원곡초의 어린이날
박성원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경기도 안산시 원곡초등학교 다문화 초등학생들이 본인의 꿈을 한글로 적으며 활짝 웃고 있다. 비록 글씨는 삐뚤빼뚤
못생겼지만, 아이들의 미소는 예뻤다./박성원 기자
“커서 체조선수가 되고 싶어요”
“저는 경찰도 하고 싶고 플로리스트도 하고 싶어요”
어린이날을 앞두고 찾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초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한글로 적어 들어 보였다.
원곡초등학교는 현재 473명의 재학생이 있는데 이중
약 92%가 다문화 가정 자녀다.
안산 반월공단 등에 일하러 온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들이 이 학교 인근에 정착하면서 다문화 학생의 비중이
점점 늘어났다. 안산시에서 집계된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7364명으로 안산시 전체 학생 중 11%를 차지한다.
경기도 안산시 원곡초등학교 다문화 어린이들이 한글로 본인의 이름과
꿈을 적은 도화지를 펼쳐보이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은 친부모 중
한 명이 외국 국적인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이거나 친부모 둘 다 외국
국적인 외국인 가정의 자녀를 말한다. 국내출생자녀, 중도입국자녀, 외국
인 가정 자녀로 유형을 나눌 수 있다./박성원 기자
원곡초에서 4년째 다문화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 김래은 교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이주하기 전에 국가
기관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운 뒤 한국으로
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주배경인구가 많아지는 추세에 이를 감당할 기관이 생기면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저출산과 해외인구 유입으로 2042년 이주배경인구가
40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의 8%를 넘는 수준이다. 다문화학생이
대다수인 교실 풍경이 지금은 낯설지만 미래에는
자연스러운 장면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문화학생의 정착을 위한 맞춤 교육과 적극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안젤라를 포함한 다문화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몇몇 학생들이 한국어로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선생님들이 수업에 함께했다./박성원 기자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초등학교 다문화 학생들이
체조선수, 플로리스트, 선생님 등 본인의 꿈을 한글로 적고 있다. 해당 학교는
전교생의 약 92%가 다문화 학생으로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에서 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출산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주배경인구는 점차 늘어나
2042년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8%를 차지할 예정이다. 박성원 기자
이날 이 교실의 몇몇 학생들은 아직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글자를 쓰는 것이 버거운 듯 보였다.
낯선 문자로 자신의 꿈을 적어내야 하기에
손은 더디게 움직였지만 그 손길을 멈추지는 않았다.
한 글자 한 글자 자신의 꿈을 다 적어 놓고는 뿌듯한지 그제야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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