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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멋진 키다리 기사 아저씨

2024.05.14 09:43

심재범 조회 수:143

 
 

늦은 밤 강원도 화천 지방 버스 안에서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신작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고 있는 버스 안에서,

엄마 품에서 곤히 자고있던 아이가 갑자기 깨더니, 울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그치겠지 했던 아이는 계속해서 울었습니다.

그 울음은 세 정거장을 거쳐 갈 때까지

도무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 승객들이 여기저기서,

화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줌마! 아이를 좀 잘 달래 봐요” “버스 전세 냈나?”

“아줌마 내려서 걸어 가요!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아~짜증 나네. 정말”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에게 승객들이 잔뜩 화가나서

온갖 험한 말을 퍼붓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췄습니다.

모두 무슨 일이 생겼나? 승객들이 의아한 마음으로 앞을 바라보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차를 멈추고 문을 열고 나가서

길옆에 있는 상점에서 무언가를 사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성큼성큼 아이 엄마에게로 다가가더니 초코렛 하나를

아이 입에 물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이는 울음을 뚝 그쳤습니다.

아무런 일이 없었듯이 버스가 다시 출발을 하자,

화를 내고 짜증을 냈던 승객들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나자 아이 엄마는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다가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손등에 다른 한 손을 세워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뜻의 수화였습니다.

아이 엄마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 이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아이를 업고 내리자 버스기사 아저씨는 출발하지않고,

아주머니와 아이를 위해 자동차 불빛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버스에서 우는 아기의 청각장애인 엄마에게 보였던

버스기사의 이런 행동에 모두가 흐느끼고 말았습니다.

이후, 기사 아저씨를 보고 “빨리 갑시다” 라고

재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달빛을 따라 천천히 달려가는 버스 속에는 착한 기사 아저씨의

배려의 손길을 따라 행복한 마음들이 함께 

천천히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작은 관심을 갖고 초코렛 하나를 사서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아이 엄마에게 작은 배려를 베풀어 준 기사야 말로

멋진 키다리 아저씨였습니다.

세상을 살아 가면서 화날 일이 있고 미운 마음이 생길 때는

한번만 더 생각을 해주십시오. 

그런 작은 생각 하나가

화해를 이루어 주는 배려의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하여 서로 서로 먼저 양보하고 용서하는 가운데

행복과 사랑과 화목함이 풍성하게 넘치는

이 세상과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좋은날 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속에 잠시 지나온 일들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은혜와 사랑과 기쁨과 감사가

늘~ 풍성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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