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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들고 달리며 시끌벅적…

문명 접촉 없던 '은둔부족' 영상 찍혔다

페루 아마존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

 

문지연 기자/조선일보

 

인권 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이 공개한 아마존 은둔 부족 ‘마슈코 피로’(Mashco Piro) 원주민들의 모습.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살아온 원주민 부족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거점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은 최근 아마존 지역에서 살아가는 은둔 부족 ‘마슈코 피로’(Mashco Piro) 원주민들의 희귀한 생활상을 포착했다며 영상과 사진들을 16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X(옛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단발머리에 하의만 착용한 원주민들이 무리를 지어 강가에 나와 있는 모습이 나온다. 서로 큰 목소리로 시끌벅적 떠들며 주변을 살핀다. 이어 길고 뾰족해 무기처럼 보이는 나무 막대기를 들고 달리는 사람도 보였다. 어린아이들이 한데 모여 앉아 대화하거나 강물에 몸을 담그는 장면도 찍혔다.

 

 

인권 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이 공개한 아마존 은둔 부족 ‘마슈코 피로’(Mashco Piro) 원주민들의 모습.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인권 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이 공개한 아마존 은둔 부족 ‘마슈코 피로’(Mashco Piro) 원주민들의 모습.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페루 정부는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원주민 수를 약 75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다. 현지 학자들은 이들이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탓에 다른 지역 사회와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단체 측은 이번 촬영이 페루 남동부 마드레데디오스 지역 강둑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카날레스타우아마누와 카타우아 등 벌목 회사들이 벌목권을 가진 곳과 매우 가까운 위치다. 실제로 일부 업체는 정부 승인을 받고 이 지역 삼나무와 마호가니 등을 일정량씩 베어내고 있다.

 

현지 원주민 단체 ‘페나마드’(Fenamad)는 마슈코 피로 부족이 근래 몇 주간 식량을 찾아 열대우림을 자주 벗어나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50여 명이 또 다른 원주민인 ‘이네’ 부족 마을 근처에서 목격된 데 이어 인근 푸에르토누에보 마을에도 나타난 적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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