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을 듣고 울릉도에서 이장희가 보내온 카톡입니다.
2024.07.22 23:26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을 듣고 울릉도에서 이장희가 보내온 카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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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 민기는 가까운 노래하는 친구 중 막내입니다. 별로 말도 없고 수줍은듯한 민기, 그의 노랫말과 노래는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전무후무한 스타일로 독보적입니다.
그렇습니다. 독보적이라는 말이 딱이지요. 어찌해 아침이슬 같은 가사가 쓰일 수 있고, 어디서 그런 멜로디가 나왔는지 당시에 저에게는 충격이었지요.
세상에 풍파가 있듯, 아니 우리 모두의 생에 풍파가 있듯 저와 민기도 세월에 휩쓸려 저는 미국으로 가게 되었고, 민기는 전주에서 농사를 짓게 되었지요. 80년 초 민기와 전 그가 농사짓는 전주에서 내가 미국가기전 마지막 술을 나누었지요.
그 후 민기는 소극장과 뮤지컬의 바람을 한국에 일으켰고, 그의 지하철 은 우리나라 최장수 공연으로 기록되었고, 원작 보다 더 유명하고 알찬 공연이 되었고, 독일에서 괴테 메달을 수상한 일은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 하는 일이지요.
삼십 년 전 90년대에 민기가 제가 있는 로스앤젤리스에 와 얼마나 기뻤었는지요.. 그리고 그의 유명한 지하철 1호선 뮤지컬의 미주 공연을 같이 꿈꾸었는데, 저의 라디오코리아와 민기의 학전이 어울러질 수 기회가 여러 가지 냉혹한 현실에 부딪혀 불발이 되어 우리 둘이 참으로 아쉬워했었지요.
민기가 울릉도에 오면 젤 좋아하는 방이 하나 있지요. 천장은 무너져 내릴 듯한 벽은 심하게 금이 간 창고를 그는 좋아했지요. " 형! 난 이 방이 좋아, 햇빛이 살짝 들어오는 이 작은 창이 좋아, 그리고 이 작고 못난 책상이 나는 좋아" 실은 그 방은 오래전에 소가 살던 외양간이지요.
어쩌다 울릉도에서 그가 자는 방을 지나가면 '끙끙' 앓는 소리가 나 저는 밖에서 심란해지지요. 술이 많이 취했구나! 그러나 다음날 아침 식탁에 새로 딴 와인병에 술이 반 병 가까이 없어진걸 저는 보고, 민기에게 아무 말도 못 하고, 못 본체 하는 무정한 나를 봅니다.
나에겐 꿈이 있지요. 언젠가 민기가 다시 기타를 들고 , 형 이 노래 들어봐 하고 다가오기를 말입니다.
민기야 죽지 마라. I Love you very much, I really do.
십여 년 전 썼던 글입니다. 얼마 전에도 울릉도 들어오기 전에 잠시 많이 수척해진 그를 본 게, 며칠 전 통화한 게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사진/ 가수 이장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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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곡 작사가 그리고 유명가수인 김민기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안타깝습니다. 고 김민기씨 오래동안 기억하겠습니다.
평소에 술을 많이 좋아했었군요...
이장희씨의 웃는 모습 사진이 이글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친구의 슬픔을 알리는 글에 엄지척과 만족한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