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 올림픽, 최소 인원으로 일군 역대 최다 金
2024.08.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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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이 무색하네'… 48년만에 최소 인원으로 일군 역대 최다 金
48년만에 최소 인원인 144명 파견… 역대 최다 金 타이 이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소수 정예'나 다름 없었다.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48년 만에 최소 인원으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전했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총 32개의 메달을 따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작성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체 메달 수로는 단일 대회 역대 2위로,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만 따지면 역대 최다 공동 1위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의 33개가 역대 최다 메달이고, 2008년 베이징 대회 32개가 해외 올림픽 최다 기록이다. 144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최대 성과를 이뤘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22개 종목에 총 262명(선수 144명·지도자 118명)을 파견했다. 144명은 50명을 내보낸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도쿄 올림픽에서 237명의 선수단을 내보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참가 인원은 204명이었다. 단체 구기 종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원이 크게 줄었다. 기대도 크지 않았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내놓은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가 목표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활, 총, 칼'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전통의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 가장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이 종목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았다.
혼성 단체전이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고, 금메달 5개를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쓴 것은 4개 종목이었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 나란히 3관왕에 등극했다. 사격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깜짝 활약'이다.
침체기에 빠졌던 역대 최다 메달 수확으로 새 전성기를 열었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종전 최고 성적을 냈던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은메달 2개)를 뛰어넘었다. 대회 개막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24세 동갑내기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명중했다.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었다. 여자 공기권총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수확했고, 김예지가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만 16세의 반효진은 여자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최연소 금메달, 역대 올림픽 여자 사격 최연소 금메달이었다. 양지인은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며 사격의 금빛 행진을 마무리했다.
한국 펜싱은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의 성과를 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펜싱 사브르 2관왕이다. 안세영(삼성생명)은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 역사를 써냈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일이다. 다만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폭탄 발언'으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폭로해 논란에 휩싸였다. 대회 후반 금메달 레이스는 태권도가 책임졌다. 태권도가 시작한 첫날인 7일 박태준(경희대)이 남자 58㎏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사상 첫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내며 종주국 체면을 살렸다. 아쉬움을 삼킨 종목도 있다. 기초 종목인 수영과 육상이다. '황금세대'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을 앞세워 르네상스를 열어젖힌 한국 수영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했지만, 동메달 1개에 만족했다. 3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에 빛나는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예상 외의 부진을 보이면서 노메달에 그친 것이 가장 아쉬웠다.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위안을 안겼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따 이번 올림픽 메달 기대를 키웠던 우상혁(용인시청)도 7위에 머물면서 메달이 좌절됐다. 도쿄 올림픽에서 '깜짝 4위'를 차지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을 냈던 우상혁은 이번에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으나 불발됐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국 선수단은 이제 4년 뒤 열리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한다.
출처/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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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수의 선수가 기대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얻어서
전 국민이 기뻐하면서 재미있고 자랑스러운 뒷이야기로 즐기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협회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양궁협회장의 선수지원이 특히 많이 알려지고 있더군요.
그런데 금메달을 이빨로 깨무는 몸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