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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지족(吾唯知足)

2025.01.28 08:58

심재범 조회 수:126

 
 

오유지족(吾唯知足)

 

옛날에 짐꾼이 상인의 짐을 지고 상인과 함께 목적지를 향해 길을 걷고 있었다. 점심 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았다. 그때 느닷없이 까마귀떼가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상인은 까마귀 소리가 흉조라며 몹시 언짢아하고 있는데 짐꾼은 도리어 씩 웃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짐꾼에게 삯을 주며 물었다. "아까 까마귀들이 울어댈 때 왜 웃었는가?"

 

"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 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면 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 아니, 그럴 수가...  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저는 전생에 탐욕심을 버리지 못해 그 과보로 현생에 가난한 짐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탐욕으로 강도질을 한다면 그 과보를 어찌 감당한단 말입니까? 차라리 가난하게 살지언정 무도한 부귀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짐꾼은 조용히 웃으며 길을 떠났다. 그는 오유지족(吾唯知足)의 참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오유지족(吾唯知足)이란?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자신에 만족하라는 교훈이 담긴 말씀이다.

 

티벳 속담에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이 안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없다 라는 말이 있다.

 

월수입이 백만원인 사람은 세금내고 정말 빠듯이 살아간다. "아프면 안돼 아프면 끝장이야..." 하면서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 월수입이 삼백만원인 사람은 자녀들의 학원비 내고, 보험료 내고, 그러면서 전전긍긍 하면서 살아간다. 월수입이 오백만원인 사람은 주식투자도 하고, 주택융자를 갚으면서 전전긍긍 하며 살아간다. 월수입이 천만원인 사람은 자녀의 해외 유학비를 대느라 전전긍긍 하면서 살아간다. 월 수입이 일억원인 사람은 그 수입을 유지하려고 전전긍긍 하면서 살아간다. 월 수입이 얼마인지 모르는 사람은 2조원의 재산 때문에 자식들의 상속 싸움 걱정으로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전전긍긍 하면서 살아간다.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느 누구든, 크든 작든 걱정거리 한 두 가지 쯤은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오늘도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작은 것으로 만족하면서 살라는 것이 오유지족(吾唯知足)의 교훈이다.

 

출처/ 다음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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