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영문 국호는 South Korea가 아니다
2025.08.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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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칼럼]
대한민국 영문 국호는 South Korea가 아니다
국제사회서 바른 명칭은 Republic of Korea이고 길다면 ROK 사용을
정부와 국민이 노력하자 그것이 대한민국 건국한 선열들에 대한 도리
천영우 前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대한민국이 국제법적 요건을 온전하게 갖춘 주권국가로 건국한 지 어언 77년이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영문 국호는 아직 국제사회에서 정착하지 못한 것 같다. Republic of Korea라는 정명(正名)보다 South Korea라는 별칭(別稱)을 더 널리 쓰고 있고,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 식자들조차 정명보다 South Korea라는 별칭을 더 애용하는 경향이 있다. 북한을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지칭하면서도 한국을 South Korea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외국인이 남북한을 구별하고자 편의상 한국을 South Korea로 부른다고 한국인도 무심코 따라가는 것은 부끄러운 폐습이다. 우리 국민이 나라의 영문 정명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외국인이 소중하게 여길 이유가 없다.
Republic of Korea 사용을 국제적으로 퍼뜨리려면 정부와 엘리트들이 앞장서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너무 길어서 쓰기 불편하면 미국(USA)이나 영국(UK)처럼 ROK라는 약칭을 사용하면 된다. 외국 정부나 외국인들이 한국을 South Korea로 부를 때마다 시비 걸고 바로잡아주자는 의미가 아니다. 외국 정부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나 문서에 ROK를 써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고, 면담이나 회의에서 South Korea라는 별칭을 사용하는 외국 관리나 학자를 보면 한 번쯤 한국의 정명이 ROK임을 상기시키는 정도의 노력이면 족하다. 궁극적으로는 Republic of Korea를 Korea와 동일시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비롯한 주요 기관의 요직을 선출하는 기명 투표를 할 때 한국을 지지하는 나라가 South Korea로 표기하면 무효로 처리한다. 이런 실수를 막기 위해 한국 대표부는 투표지에 ‘Republic of Korea로 기재해 달라’는 전단을 투표 당일에 각국 대표단 좌석에 올려놓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다.
북한은 2023년 남북 관계를 국가 관계로 전환할 때까지 한국의 정식 국호를 남북 간 합의 문서나 정상 간 친서에서만 사용했고, 우리를 구두로 지칭할 때는 ‘남측’으로 부르는 관행을 유지해 왔다. 국제회의 영문 연설문에서는 한국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소문자 s를 사용하여 south Korea라는 지역 명칭으로 부르거나 표기해 왔다. 한국 외 다른 나라가 북한을 DPRK 대신 North Korea로 부르면 모욕으로 받아들여 반박하기도 했다.
자국 국호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숙원이지만 이런 소박한 꿈조차 이루지 못해 한이 맺힌 나라도 있다. 1991년 구 유고연방의 해체로 독립국가가 된 마케도니아공화국(Republic of Macedonia)은 인접국인 그리스의 집요한 반대로 27년간이나 정식 국호로 주요국과 국교 수립이 봉쇄되었던 나라다. 그리스가 마케도니아공화국이라는 국호 사용에 반대한 것은 자국의 마케도니아 지방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지배한 마케도니아는 고대 그리스의 일부였다는 점 때문이다. 마케도니아는 결국 2018년 그리스와 합의하고, 국민투표를 거쳐 국호를 북마케도니아(North Macedonia)로 바꾸는 치욕을 겪었다. 한국이 마케도니아와 수교하는 데 27년이나 걸린 데도 이런 기구한 사정이 있다.
대만도 국제적으로 국호 사용을 거부당하는 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이 ‘중국은 하나’ 원칙에 따라 대만을 주권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고수함에 따라 정식 국호로는 국제기구 가입은 고사하고 올림픽에도 참가할 수 없다. 중국과 대만은 1991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 3차 각료 회의에서 의장국인 한국 중재로 APEC에 동시 가입했는데, 당시 최대 쟁점은 대만 명칭이었다. 결국 대만은 Chinese Taipei라는 희한한 이름으로 가입했는데, 이는 중국이 대만 명칭에 중국의 일부라는 개념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였기 때문이다. 대만은 APEC이라는 국제 무대 참가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 Taiwan이라는 지역 명칭조차 사용을 금지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우리나라의 영문 정명인 Republic of Korea(ROK)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국제적으로 바로 세우는 일은 77년 전 대한민국을 건국한 선열에 대한 도리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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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5.08.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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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5.08.16 20:40
천영우님이 역시 애국자시네요. 국호를 똑 바로 쓰자는 말 흘려듣지 말아야겠습니다.
Republic of Korea 자주 쓰겠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그럴 기회가 그리 많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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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25.08.20 18:24
맞아요. 많이 허탕을 친적이 있어요.
인터넷에서 국가명 첵크를 할 때 어떤 때는 S자 대열에 있고, 아니면 R자에서 찾아야 했거든요. 이런 곳 부터 수정해 달라고 해야겠군요.
Chat GPT가 공부를 바로 잘 했더군요.
* Republic of Korea (ROK) → 국제기구, 조약, 여권, 외교문서 등에 쓰이는 공식 명칭
* South Korea → 일반적인 대화, 뉴스, 비공식 문서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
Gemini는 한국을 영어로 어떻게 표기하느가?고 물었어요. 아예 South Korea는 언급도 없군요.
한국은 영어로 Korea라고 씁니다.
한국을 정식 국가 명칭으로 표기할 때는 Republic of Korea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South Korea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답은 윗 글 내역과 같이 길게 나왔어요. 결국은 분단의 지리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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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라는 명칭은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현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배경 때문입니다.
참고: 제미나이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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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현실의 반영: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공식 명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듯, 남한을 구분하기 위해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을 'South Korea'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지리적 위치를 명확히 하고 두 체제를 구별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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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명칭과의 차이: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Republic of Korea'이며, 북한은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입니다. 두 나라 모두 영어로는 'Korea'라는 공통된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South Korea'와 'North Korea'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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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에서의 인식: 한국 사람들은 보통 '남한'과 '북한'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말할 때도 'South Korea'와 'North Korea'를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Republic of Korea'를 쓰지만, 일상적인 대화나 언론에서는 'South Korea'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South Korea'는 대한민국을 가리키는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한국의 분단 상황을 반영하고 혼동을 피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명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보다 늦게 태어난 AI들도 다 아는데 우린 그냥 쓰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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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몰랐습니다.
저도 외국에나가면 코리아라고 하면 다시 물어봐서 사우스코리아라고 크게 말했는데.ㅎ
바른말 좋은 말 감사합니다.
ROK 라고 기억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