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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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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문 20여 명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이제 9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이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화제는 요즘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AI로 옮겨갔습니다.
이야기 도중 우리 고교의 자랑,

‘천하 부고’와 90을 바라보는 나이를 주제로
방송 PD로 활동 중인 후배에게 부탁해 노래 한 곡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부탁한 지 5분 만에

'천하부고, 그 이름 그대로' 작곡과 가사가 완성되어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세월의 깊이와 새로운 시대가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창이 열리면 하단의 음악을 눌러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하부고, 그 이름 그대로 by 루시아빠 | Suno

 

[Verse 1]
성북동 언덕 위에
바람 먼저 올라오던
교문 앞 돌계단에
우리 숨이 먼저 닿았지

검은 교복 웃음소리
분필 먼지 흩날리던 칠판
창틀 사이 비집고 온
햇살까지 친구였지

[Chorus]
천하부고
그 이름 그대로
세상 천하가 우리 교실 같았지
어디라도 갈 수 있다
손만 들면 길이 열리던 시절
천하부고
우리 젊은 날의 집
늙은 얼굴 속에 아직
그때 눈빛 살아 있네 (아직도)

[Verse 2]

연필 짧아지도록
문제집에 꿈을 적고
운동장 모래 위에
발자국은 내일이었지

장군봉 저녁노을은
하교길을 붉게 물들이고 종이호루라기 소리
가슴 깊이 꽂혀 있네

[Chorus]
천하부고
그 이름 그대로
세월 물결이 이름을 씻어가도
우리 안에 남아 있다
잔소리 같던 선생님 목소리

천하부고
흑백 사진 속 교실
주름진 손으로 더듬다

눈시울이 젖어 오네 (그때로)

[Bridge]
아흔 해 문턱에서 서로 이름 더듬으며 묻지
"야
너 기억나냐 그때 우리
세상을 다 가진 줄 알던 거"

손 떨려 건배해도
목소리는 또랑또랑해
"천하부고 출신이라며"
괜히 어깨 펴 보이는 우리

[Chorus]
천하부고
그 이름 그대로 젊은 날의 길잡이
고향 같은 글자
멀리 돌아 여기까지 넘어지고 일어나며 버틴 시간
천하부고
이제 손 흔들지만

마지막 종 울릴 때까지
우리 마음 거기 있네 (영원히)

 

 
가사 첫 머리의 성북동 언덕이라 한 것은 현 사대부고의 위치가 성북동이라 AI가 성북동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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