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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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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셨든 아버지가 '52-'53년동안 사천 비행단에 근무하셨다.

'53년 중1,  진주여중으로 진학, 매일 사천서 30리 길을 뻐쓰로 통학하면서,

남강다리를 건넜고, 여름철 비만 오면, 남강물이 범람, 다리가 위험하여 뻐쓰가

 다리를 못 건넜고, 우리는 등교 중에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학교에서는 남강다리 건너오는 통학생은 결석으로 쳐 주지도 않았다.

 

반백년이 흐른뒤 (56년후)다시 찾아가 본 진주....

유유히 흐르는 남강은 변함이 없는데 왜 그리 강넓이가  작아보이는지...

야산같은 언덕위에 우뚝 서있던 촉석루...지금은 너무도 치장하고, 단장하였고...

고풍스런 모습으로 세월이 담겨져있든 옛날  모습은  간곳이 없고...

진주의 온갗 문화행사를 치루던 촉석루 언덕이.... 지금은 와글와글  자동차

파킹장이 되었다.

논개 빠져죽은 그 "바위"만이 오랜세월의 풍상을 맞은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13살 소녀가 70이 가까워 다시 왔으니, 그 간의 세월에 어느것인들

안 변 했을까...

 

소녀시절의 내 추억이 담긴 곳들, 구불구불 산길, 산딸기 따먹든 야산,

한군데도 찾아 볼수 없고, 눈에 뜨이는것은, 여기 저기 우뚝선 아파트들뿐...

울적한 심정을 가눌수가 없었다.... (바보같은 가요?) 

 

나는 여전히 내 마음속에 그려져 있는 그 옛날의 "진주"를 간직하련다....이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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