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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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영자와 나는 남편끼리도 교분이 있는 특별한 사이....
박선생님께서 우리부부를 깔끔한 일식집으로 점심초대를 하셨다....
박선생님 !! 감사합니다.....N.J.로 두분 한번 오세요...
저희가 모셔야지요..
우리 남편은 친구들 만나러 갔고.
영자와 나......17년만에 만나는 친구, 정혜를 현대백화점 입구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서....
서로 알아볼수 있을까?...드디어 나타난 정혜.... "영자야, 초영아."
교장으로 은퇴한 선생님 답게, 적당히 중후하고... 말하는 것도 교장선생님같이 조리있고,
차분하다.....
젊은이들로 꽉들어찬 Coffee Shop 자리를 뜨고, 저녁을 먹을때는 처음부터 구석자리를
차지했다.
50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숨길것도, 감출것도 없이 서로를 잘아는 우리들"
그옛날, 그 시절의 우리들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9:00 시가 되었다........
서로의 건강을 챙기면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헤어졌다....이초영.......
영자 남편 박선생님도 여기서 뵙네. 용인 우리 옆집에서 정원 열심히 가꾸고 사셔서 자주 만난 사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