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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조의 끄적 끄적

2009.05.23 19:24

임효제 조회 수:239











팔미도 관광 때 갈매기 밥으로 유명해진 박정명과 함께...

    살다가 보면 무수히 많은 벗들이 생긴다.
    동네 어릴 때 친구를 비롯하여 초등학교 때 친구, 중 고등학교 때 친구와 대학 친구,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사귄 친구 및 술 벗 등을 꼽을 수가 있다.

    요즈음 나이가 70줄에 드니 매조는 유독 중 고등 학교 친구가 제일 맘에 든다.
    나는 평소 아프지 않을 때도 고교 동창회에 기여한 것이 없다.
    거기다 지금도 몸이 안 좋다 보니, 항상 동창들 모임에 참석하면 친구들의 짐만 된다.

    헌데…
    고교 친구들 모임에나 여행에 참석하면…
    늘상 고교 동창생들은 남녀 구분 없이 끈끈하게 걱정을 해 주고,
    말 한 마디에도 푸근한 충고와 진심어린 사랑이 나타나서, 언제나 눈물이 핑~ 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정겹고 은은한 마음이라고 느끼고 또 배운다.

    년 전에 한 번은 인사회 때 을지로 2가 ‘진고개’ 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 다방에서,
    정 xx 친구가 그의 모친이 살아 생전에 걷는 운동이 부족하더니, 종 내에는 종아리
    근육이 가늘어 저서, 보행을 못 하셨으니 참고하라고 경험 담을 말 해 주었다.

    그래서 ‘이거다~!’하고~~
    즉시 거실에 앉아서 타는 자전거를 구입해서, 기를 쓰고 하루 3,000회전씩 매일 탔다.
    3년여를 지나니 종아리 근육이 제법 통통히 생겼다.
    그 결과 친구들 박수(?)를 받으며, 인천 8미도 등대를 올러 가는 쾌거를 해 낸 것 같다.

    배를 타고도 갑판에서도 그 친구는 반 팔 입은 매조가 걱정되어 잠바를 벗어 주겠다…
    하며 앞 지퍼까지 올려 주었다.
    말은 못하였지만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우정에 찐한 감동을 받았다.

    오늘은 마음도 울적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있어서 이다.
    "삶과 죽음이 한 조각 자연 현상"이라는 말씀을 남기고...

    몇 년 전 매조가 경추 신경 손상으로 몸을 전연 못 쓸 때,
    나도 한 때 죽음을 생각해 보았다. 수면제도 300개를 확보 했었다.
    이런 말을 할 때면 대전에 김 xx 은 놀리면서 낄~낄~낄~ 대고 웃는다.

    그러나 요즈음 몸이 조금 낳아 저서 찔뚝 거리며 라도 걸어 다니고,
    잘 먹고 얼굴도 살이 오르고 체중도 올러간다.
    게다가 고교 동창들이 많이 ‘좋아젔다…’ ‘잘한다…’ 하며 밝은 희망을 주고 있으니,
    죽는다는 마음은 어디로 쏙 들어 가고, 오래 살려고 아둥 바둥이다. ㅎㅎㅎ

    병들고 아픈 사람은 친구들의 정성 어린 말 한마디가…
    진정한 사아~랑(愛)이요, 보이는 흐이~망(希望)이니 말이다.
    인생에 자신감을 주고 있으니 말이외다.

    그러니 자살을 이행하신 분은 보통 분은 아니신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ong of seashore









妹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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