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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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도 근친상간은 하지않는다?
2009.05.26 22:32



팔미도를 다 돌아보고 우리를 태워갈 배가 부두에 도착할때까지
좀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다.
그 때 내 옆에 있는 소나무 한 구루가 나의 시선을 끌었다.
나무는 온통 낫선 것들로 차 있었다. 나는 되는대로 샷타를 눌렀다.
그리고 나중에 모두가 모인자리에서 나는
소나무에서 본 낫선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꺼냈다.
거기서 나는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 꽃 안의 수술과 암술끼리는 수정되지 않는다"
즉 근친상간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한 꽃의 수술이 완숙하여 꽃가루를 날릴때
암술이 아직 미숙하여 전혀 꽃가루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것.
한편 암술이 완숙해졌을때는 꽃가루는 다 날라가 없어진 후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소나무 사진을 다시 살펴보았다.
두번째 사진에서 암술이 길게 올라와 붉게 꽃을 피우듯 완숙했는데
아래 수술 부분에는 꽃가루(송아)가 다 날라가 아무것도 없다.
마지막 사진에서 노란 송아 (수술) 가 완숙하여 날아갈 준비가 되었는데
가운데로 올라오는 암술대는 이제 겨우 조금 올라오는 애기상태에 있다.
창조의 신비는 참 오묘하기만 하다
댓글 12
-
신승애
2009.05.26 22:32
두번째 사진에서도 수술(송아)이 완숙되고 암술대는 미숙한 꽃 하나가 뒷쪽으로 보인다. -
오세윤
2009.05.26 22:32
덕분에 불완전하게 알던 상식이
확실한 지식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의 고마움이라니- -
신승애
2009.05.26 22:32
관리자님 이 사진이 왜 갑자기 이렇게 커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잡아 주세요. -
신승애
2009.05.26 22:32
관리자님, 죄송합니다 .
reset 하니 재 사이즈로 돌아왔읍니다. -
유정은
2009.05.26 22:32
이과생의 관찰력이 대단하다,
새로운것 알게 되었네.
여기서 종종볼 수있어 좋다.
올 여름은 어딜 가니? -
김숙자
2009.05.26 22:32
동연이 말대로 사진도 너만의 개성이 있어
올리는 사진마다 특색있고 보는 시각이
넓고 높은 것 같애 -
김동연
2009.05.26 22:32
요즘 정은이 얼굴도 보이고 목소리도 들리는구나. 반갑다.
승애의 탐구심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지...
사진도 아주 특이한 이미지로 올리고 있지않니? -
최경희
2009.05.26 22:32
전혀 몰랐던 일이네
그래서 소나무가 더 고고해 보이는구나.
정은아, 반가운 목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여기서 자주보자. -
황영자
2009.05.26 22:32
역시 물리학을 가르친 교수이네.
의심 덕분에 우리들도 확실하게 알게 해 주어 고마워
정은아 김세환씨 사진에서 보았고 여기서 만나니 반갑다.
자주보자. -
임효제
2009.05.26 22:32
저도 팔미도 여행 때 그 얘기를 같이 들었습니다.
역시 자연의 신비는 미궁 속이 많습니다. ^^* -
자세히도 보셨습니다.
그렇군요.감사. -
권오경
2009.05.26 22:32
나도 몰랐었어. 그렇구나.
근데 승애야 너는 자상하게 사진을 찍어와서 보여주니 이제야 아하~..
그럼 또 보자.
정은아 얼마전에 여기서 사진으로 봤는데 반가워. 언제오니..건강한 몸으로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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