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작가 이어령은 ‘신한국인’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에 보면.. 



지난날의 한국인과, 오늘날의 한국인의 생활 양식을, 

밥 세대와 라면 세대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이 두 세대의 차이를 한 마디로 속도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 우리의 어머니들과 아내들은 밥을 짓기 위해 뜸을 들이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과 자녀들을 위해 밥을 아랫목에 묻어 둡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한국인의 어머니와 아내의 따뜻한 기다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세대가 먹는 라면은.. 

끓여 먹는 데도 시간 걸리지 않고 아주 간편합니다. 

그리고 금새 불어버리기 때문에 누구를 기다려 줄 수도 없습니다. 



또 근래에는.. 

패스트푸드(fast food)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여, 

먹는 습관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가져온 현대 문화에는 비극이 있습니다. 

서로 빠른 것을 추구하느라고, 

기다리지 못하는 문화가 우리 주위에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기다림과 휴식의 중요성을 많이 잊고 살아서 들인지, 

오히려 가만히 있거나 기다리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저 부터도 그러니까요.

저 매조의 마음 같아서는~

이 세상이 이제 고만 발전을 멎어야만 좋을 것도 같습니다.

우리가 갖은 행복이 살아질 것 같은 위기감도 느끼니까요.  ㅎㅎㅎ



저는 11회 임효제 (닠네임/ 매조) 입니다.



마침 15회 김호중 관리자님의 소개로, 

서울사대부고 필하델피라 홈페이지에 들어 오게 됨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www.bugophila.org”의 꾸준한 발전을 기원하며...

고명하신 선배님과 후배 분들께 인사 드립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