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ㆍ 함께하는 부고인
등산(249)
2009.07.09 10:26
조금씩 떨어지는 비 방울을 맞으며 걷다. 비가 내리면 만물이 새로 살아난다. 그것은 나무나 풀 뿐만 아니라 산속에 나라 다니는 새도, 동물도 그리고 산속을 걷는 우리들도 다 생기에 넘치게 된다. 물은 햇빛과 함께 모든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나는 40여 년이 넘도록 이곳에 살면서 매일 한국 사람들과 함께 살아왔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한국 사람들 속에서 살 것이다.
때로 주류사회에 동참해야 되느니, 성장하고 기여해야 되 느니 말한다. 다행스럽게도 7만여 한인 들이 함께 모여살게되니 조그만 한국 속에서 살수 있는 행복을 갖게 되였다. 진정한 기여는 한국을 떠난 이곳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한국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잇는 B.C.주는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이다. 산과 바다가 잇서 공기가 맑고, 기후가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려 수목이 우거져 오염되지 않은 물이 풍부하다. 또 유기 농 음식물이 흔하고 전쟁을 모르는 평화로운 곳이다. 같이 이민 온 친구가 미국 가 살다가 간경화로 죽게 되여 다시 이곳에 와 돈들이지 않고 간이식 수술을 받고 살아 낫다. 70이 넘어 병이 들어도 치료나 병원입원이 무료니 그 이상 무엇을 더 원하겠는가? 이렇게 좋은 곳에 살고 잇는 것을 항상 감사하고 같은 한국 사람들이 정말 서로 반가워하고 사랑하며 사는것이 진정으로 이 땅에 기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