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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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남촌회에 가입했습니다
2009.08.27 20:49
"네가 안산으로 이사간 거 하나도 부럽지 않더니 네가 문화인이 된 것만은 부럽구나." 오늘(8월 27일) 아침 김영종이 전화를 걸어와 느닷없이 뭔 소린지 모르게 비아냥거립니다. "갑자기 뭔 소리야?" "네가 거기 사니까 동창생 딸 바이얼린 독주회에 다녀올 수 있는 거 아냐? 대전 같으면 어림도 없지."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30년간 대전에 처박혀 살던 내게는 딱 맞는 말, 결코 비아냥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오늘 남촌회 모임에 다녀오면서 다시 한번 내가 수도권 사람이 됐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장소는 4호선 범계역에서 멀지않은 양말산 신관, 일식과 한식이 조화된 고급 요리를 푸짐하게 먹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은 마냥 행복감에 젖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12명(여 4, 남 8) 이 모였습니다. 여동으로는 박창옥, 이율자, 이정란, 정의지와 남동은 민완기, 박성순, 안태영, 이웅근, 전종국 정해철, 황청정, 이문구(가나다 순) 모두 12명이었습니다.
1. 범계역, 밖으로 나오니 안산은 비교도 되지 않는 화려한 빌딩 숲의 멋진 시가지가 압도해 왔습니다.
2. 식사 전에 종업원에게 기념 촬영을 부탁했더니 이렇게 몇 친구 얼굴도 제대로 안 나오게 만들었군요.
3. 그래서 식후에 얼굴 빠진 사람 위주로 자연스런 대화 장면을 다시 몇 컷 잡았습니다.
4. 다가오는 겨울철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일부는 먼저 가고 남은 친구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눕니다. 나는 이율자 동문이 운전하는 승용차로 편안하게 범계역에 내려서 전철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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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옥
2009.08.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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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09.08.27 20:49
대전은 너무 먼 남촌이었지요.
이제 정말 남촌 사람이 된 걸 실감한답니다.
반겨준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
최경희
2009.08.27 20:49
남촌 친구들이 대환영으로 반겨주니 얼마나 좋으십니까??
부럽고 부럽습니다.
옛정도 잊지 마세요...ㅎㅎㅎ -
이문구
2009.08.27 20:49
주제도 안되는 촌놈을 반겨주는 친구들이 고맙고 또 고맙지요.
때론 내가 너무 설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너그럽게 웃으며 받아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
박성순
2009.08.27 20:49
언제부터인가 남촌회는...
회비 20,000원
당일 회식비는 20,000~30,000원
아무리 보아도 적자인데
장사는 이문이 남는 장사를 잘한다...
왜일까??? 모이는 회원이 12~16명정도인지라
손큰 후덕한 친구들이 살살 돌아가면서 즐겁게 당일 회식지불 담당을 자청한다.
얼마나 좋은 친구들인가 쓰는 사람은 기분 좋게 좋은일 해서 좋고
덕을 보는 친구들은 이런 친구들을 정말 친한 벗으로 삼고 있어서 좋은 모임아닌가...
오늘은 안태영 친구가 크게 쏘았다. 감사
그런데 다음모임은 쏠 친구가 대기상태라고 남촌회 황청정회장님께서 말씀하시고
오늘 회비 20,000원씩을 걷우어 잘 챙기시더라...이래서 남는 장사이지요...
이문구 동창의 입회를 진심으로 환영 환영... -
이문구
2009.08.27 20:49
오늘 그 멋진 만찬을 책임져 지불해 준 안태영 친구,
절대로 말하지 말라해서 조용히 지나치려 했는데,
역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군요.
멋진 남촌회 친구들의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이정란
2009.08.27 20:49
환영합니다. 남촌회가 더 든든해진것 같습니다.
여동이 이렇게 적게 나온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일들이 많았나봅니다.
11월에 또 이렇게 봅시다요. -
정해철
2009.08.27 20:49
이교수의 남촌회 가입을 열열히 쌍수들어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이왕이면 한번 더 이사하여 평촌이나 인덕원에 둥지 트세요.
그러면 확실한 남촌회 핵심 구성원이 될수있습니다. -
이문구
2009.08.27 20:49
가까운 산본에서부터 평촌, 인덕원을 지나는 4호선을 따라
정다운 친구들이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고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물론 나는 비교가 되지 않는 한적한 구석에 처박혀 있긴 하지만요.
즐겁고 행복한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
이민자
2009.08.27 20:49
그 멋진 < 남촌회 > 모임에 참석치 못하여 서운하였읍니다 .
이문구 교수님께서 참석 하시어 더 화기 애애한 분위기 였든것 같네요..
<이교수님 남촌에 오신것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
전 오전에 중대병원 건강검진 하러 갔다가 늦어져 참석을 못하였읍니다.
정란이 얘기대로 오늘 여동 이 적게 나왔네요 보통 7- 8명은 되었는데...
11월에 뵙겠읍니다. 감사 합니다. -
이문구
2009.08.27 20:49
건강 검진 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랍니다.
11월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동연
2009.08.27 20:49
대전이나 제주도 남촌인데...
가입조건은 안산이북에 살고 있는 사람인가요?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먼 남쪽에 사는 사람 생각도 배려해야지요.
그래서 수도권 인구 밀도가 높고 집값이 오르잖아요. -
김영종
2009.08.27 20:49
동연씨 걱정 마세요
제주도도 대전도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사실까"의 애타게 찻고있는 주인공이니까요
마음 내킬때 가보세요 무지 반길테니까요
그리 찻아 놓고 안 반기면 그럴리 없겟지만 입니다만 ㅎㅎㅎ -
이문구
2009.08.27 20:49
사당에 사는 정해철이 콧대 높이며 겨우 받아들였답니다.
약이 올라 남태령 아래쪽만 남촌회로 하자 했더니
남태령 위쪽에 친구들이 더 많다 해서 내 코가 납짝해 졌지요.
대전이든 제주든 언제라도 시간만 허락한다면 참석하세요.
그렇게 만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겁니다.
(신입 회원 주제에, 지가 뭔데?) -
김숙자
2009.08.27 20:49
교수님 남촌회 가입에 가슴 설레이셨군요
축하드리고 즐거운 모임에 좋은 시간 보내십시요. -
민완기
2009.08.27 20:49
이문구교수님의 입회는 남촌회의 영광이며 저희들의
행운입니다.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그간 남촌회는 다른 모임들에 비해 내용적으론 월등하게
의미있고 다정한 우의를 교환해왔는데 홍보면에선 거의
낙제라 아쉬어해왔는데 이젠 이교수님의 남다른 재치가
크게 기대됩니다.그러다보니 남촌회본부가 안산으로 옮겨갈수도
있다는 점을 정해철사장님은 유념하시고 권력의행방에 감각이
무디면 낙오될수있음을 같이 기억합시다.평소부터 남촌회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오신 김영종,김동연,최경희,김숙자동문님들을
다음 모임에 특별초대코자 움직여보겠습니다.감사. -
황영자
2009.08.27 20:49
양말산에서 모인다하여
초창기 민대감님이 양말산에서 한턱쏘시며 누구였는지 이젠 기억조차 못하겠는데 그림 달력을 주셨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 오지랍 넓게 제가 참석했던 것이
바로 양말산의 안주인의 이름이 제 제자와 같은 이름이라 (흔하지않은)
물론 나이로 보면 아니지만 흥미를 가지고 참석을 했었지요.
또한 그날 누구였는지 역시 기억을 못하는데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는데 첫눈이 내렸던 기억도 합니다.
아마도 이때가 남촌회의 발족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대전 제주에서 남촌이라 하니
난 서쪽이어 남촌회(4호선을 중심으로)도 아닌데
앞으로 오이도와 인천이 연결되면 4호선과 연결이 되니 나도 자격이 있을려나 ㅎㅎㅎㅎ -
민완기
2009.08.27 20:49
황영자여사님의 비상한 기억력에 소생은 살맛날려고합니다.
그 달력도 우리사대부고후배가 만든건데 아주 탐스런 화면을 담고
있어서 무조건 택배를 부탁했지요.
황여사님도 회장님께 여쭈고 11월 모임에 귀빈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시간을 내주시면 고맙겠읍니다. 감사. -
김숙자
2009.08.27 20:49
민완기님 말씀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영자의 비상한 기억력에 살맛 나시겠다구요ㅎㅎㅎ. -
연흥숙
2009.08.27 20:49
금정역이 보이니까 서울생각이 나네요.
4호선타고 아산으로 갈 때 갈아타는
정든 역이지요. 여기까진 수도권 모임
이군요. 모두들 행복하셔서 보기 좋습니다.
의지야, 율자야 오랫만이다. 반갑다.
이문구교수님 수도권 진출 및 남촌회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
이문구
2009.08.27 20:49
금정역은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서
4호선과 1호선을 교차 탑승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남촌회 친구들이 정답게 맞아 주어서 행복하답니다.
누구든 반긴다 하니 다음에 한번 참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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