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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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해바라기
2009.09.08 16:40
2009년 9월 2일 안산 화랑유원지 주변에 심은 3백만 그루의 꽃해바라기를 보러 오후 느지막히 집을 떠났다.
4호선 고잔역에서 내려 와스타디움을 지나 유원지 쪽으로 가까이 가니 노란 해바라기가 보인다. 해넘이까지 보고 카메라를 챙겨 되돌아 나와 4호선을 탔다.
전철이 대야미역에 도착하면서 차내 안내 방송이 나온다.
"지금 평촌역에서 인사 사고가 발생한 관계로 이 열차는 대야미역까지만 운행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는 끝이다.
이 길이 초행인데다 전철만 믿고 왔는데 이 꼴이 되었으니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 구내 안내소에 갔으나 역무원은 커녕 개미쌔끼 한 마리도 없다.
할 수 없이 역을 빠져나와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역 앞에는 마을버스 정류장 밖에 없다. 마을버스를 타고 나와 다시 일반버스로 갈아타고는 인덕원까지 갔다.
인덕원에서는 우리집 앞까지 오는 차가 있어 애를 먹은 끝에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할 수 있었다.
4호선 고잔역에서 내려 와스타디움을 지나 유원지 쪽으로 가까이 가니 노란 해바라기가 보인다. 해넘이까지 보고 카메라를 챙겨 되돌아 나와 4호선을 탔다.
전철이 대야미역에 도착하면서 차내 안내 방송이 나온다.
"지금 평촌역에서 인사 사고가 발생한 관계로 이 열차는 대야미역까지만 운행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는 끝이다.
이 길이 초행인데다 전철만 믿고 왔는데 이 꼴이 되었으니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 구내 안내소에 갔으나 역무원은 커녕 개미쌔끼 한 마리도 없다.
할 수 없이 역을 빠져나와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역 앞에는 마을버스 정류장 밖에 없다. 마을버스를 타고 나와 다시 일반버스로 갈아타고는 인덕원까지 갔다.
인덕원에서는 우리집 앞까지 오는 차가 있어 애를 먹은 끝에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할 수 있었다.
"차라리 차를 갖고 갈 걸 그랬지?"
집에 오는 버스 속에서 집사람이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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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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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명
2009.09.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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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09.09.08 16:40
꽃해바라기는 씨를 이용할 수 없는
관상용이랍니다. -
박성순
2009.09.08 16:40
좋은 사진을 보아서 좋기는 한데...
그만 우리 동네 근처까지 와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평촌, 인덕원 하니 아주 낯익은 역이름이 눈에 뜨여서 말입니다. -
홍승표
2009.09.08 16:40
인사사고라고 했는데 뉴스에는 한마디도 언급이 없으니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
윤여순
2009.09.08 16:40
꽃들의 모습이 장관이군요. 그러나 관상용이라구 하니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씨앗도 함께 사용가능하면 좋으련만......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승표
2009.09.08 16:40
그래서 그런지 꽃해바라기는 키가 작더군요. -
김동연
2009.09.08 16:40
닥터지바고에서 본 해바라기 밭이 서울 근교에도 있었군요.
3백만 그루나...대단합니다.
해바라기가 해를 등지고 있네요. -
홍승표
2009.09.08 16:40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다닌다고 들었는데...
해바라기가 모두 동쪽을 향하고 있어
저녁 때에는 등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한순자
2009.09.08 16:40
고생도 수고도 많이 하셨습니다만 보람은 있었군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 드넓은 곳에 300만 그루의
해바라기 나무를 심을 생각을 했다니 놀랍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가 있게 되서 너무너무 잘 됐네요. 감사 -
홍승표
2009.09.08 16:40
지자체 잘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이런 것인가 봅니다. -
황영자
2009.09.08 16:40
전 어제 이사진들보자마자 언니에게 연락했지요
그렇게 멋진 곳이 있는데 왜 안불렀느냐고
그랬더니 당장가자고하여
오늘일찍 안산에 가서 언니동생과함께
해바라기 찍고 조금 전에 왔답니다.
대단하더군요. -
홍승표
2009.09.08 16:40
같이 움직여 주는 형제가 있어 행복하시겠습니다.
근접 촬영이 멋진 해바라기를 더욱더 멋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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