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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에서의 하루>
염전으로 입지 조건이 좋았던 경기지역에 주안염전 남동염전 소래염전 군자염전은
이미 폐염전으로 찾아 볼길이 멀어졌다. 가격경쟁에서 밀려나 중국산이 대량 수입
대체되는 과정에서 우리 풍토에 알맞는 천일염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상태이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경기 화성시 매화리 염전...허름한 소금창고에서 내다보이는
이 염전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천일염전의 토질은 점토 40%, 미사분(微砂分) 60% 정도가 혼합된 것이 적당한데
보는 것처럼 요즈음은 바닥에 타일을 입혀 태양과 풍력 등의 자연력을 이용하여 바닷물을 증발 ·농축한다.
태양이 바닷물 염전 바닥에 닿았다.
사진으로서의 염전의 특징은 반영
허름한 소금창고를 보고 있으면 곧 없어져 버릴 듯한 느낌을 받는 기분이여서
물위에 비친 소금창고는 조금은 덜 허름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정취의 인상을 갖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