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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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292)
2009.10.03 13:52
10월 2일 추석 전날이다. 명절 때문이지 둘만이 등산을 하다. 산은 구름에 싸여 잇고 어젯밤 눈이 나렷는지 날씨가 춥다. 몸을 덮게 하려고 빨리 걷다. 맑은 공기 맛이 잊을 수 없다.
새소리 물소리만 들리는 산속을 6시간 걷다.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마음이 통하고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걸을 수 있다면 세상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인물과 마음도 예쁘고 집안도 좋고 돈도 있는 처녀를 찾는 총각을 보고 산도 좋고 물도 좋은 곳을 다 차지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는 생각이 낫다.
자연하나 좋왓으면 됐지 마음 통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잇는 것까지 바라겠는가?
산좋고 물좋은 곳에 사시니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