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
가슴이 터질듯
보고 싶은 사람아
눈물이 쏟아질듯
그리운 사람아
먼저 떠나 버린
빈 자리
슬픔이 들락이는 커다란 구멍으로 남아
네 물방울 목소리
어느 창공을 달리는 바람이 되었느냐
고운 네 미소 도처에 있는데
지금 만나야 할 사람은 없구나
곳곳에 또렷하게 서 있는 아름다운 기억들
아, 삶이란 기다려 주지 않는구나
연진*제비가 입에 물고 온
장영희의 <생일>과 <축복>
김점선의 초록날개
네 체온 듬뿍 품고 있어
겨울을 잊게 한다
다시 찾은 이 도시
너로 출렁인다
노란 유체꽃으로 출렁인다
꽃도 식물도 나무도 한강 둔치도
아무도 너를 보내지 아니했구나!
가슴이 터질듯
보고 싶은 사람아
눈물이 쏟아질듯
그리운 사람아
먼저 떠나 버린
빈 자리
슬픔이 들락이는 커다란 구멍으로 남아
네 물방울 목소리
어느 창공을 달리는 바람이 되었느냐
고운 네 미소 도처에 있는데
지금 만나야 할 사람은 없구나
곳곳에 또렷하게 서 있는 아름다운 기억들
아, 삶이란 기다려 주지 않는구나
연진*제비가 입에 물고 온
장영희의 <생일>과 <축복>
김점선의 초록날개
네 체온 듬뿍 품고 있어
겨울을 잊게 한다
다시 찾은 이 도시
너로 출렁인다
노란 유체꽃으로 출렁인다
꽃도 식물도 나무도 한강 둔치도
아무도 너를 보내지 아니했구나!
서울 방문에서 / 김영교
* 부고 11회, 63년 이대 영문과 졸업한 김미자는 남편과 함께 미국 여행도중 들이닥친 뇌수술과 3주 동안의 코마 후 산호세에서 사망.
동생 연진과 서울과 이곳 고교동창 대학 친구들은 그녀의 쾌유를 기도했으며 그녀 사망소식은 충격적인 아쉬움이었다. 모두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했다.
꽃과 식물과 나무, 아는게 너무 많아 그녀를 걸어다니는 식물도감이라 불렀다.
여학교 대학교 동창인 미자는 참으로 머리가 명석해
해박한 지식과 비범한 영어구사는 witty하면서도 사람냄새 나는 뛰어난 미모였다.
대학 수석입학은 모교의 자랑이었다.
공문번역가로 정평이 나있고 친구 장선용의<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영역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후에 필린핀에 미자병원 설립의 에피소드는 가슴저리다. 남편은 <하늘에 쓰는 편지>란
책을 출판하여 미자를 추억하고 있다.
* 부고 11회, 63년 이대 영문과 졸업한 김미자는 남편과 함께 미국 여행도중 들이닥친 뇌수술과 3주 동안의 코마 후 산호세에서 사망.
동생 연진과 서울과 이곳 고교동창 대학 친구들은 그녀의 쾌유를 기도했으며 그녀 사망소식은 충격적인 아쉬움이었다. 모두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했다.
꽃과 식물과 나무, 아는게 너무 많아 그녀를 걸어다니는 식물도감이라 불렀다.
여학교 대학교 동창인 미자는 참으로 머리가 명석해
해박한 지식과 비범한 영어구사는 witty하면서도 사람냄새 나는 뛰어난 미모였다.
대학 수석입학은 모교의 자랑이었다.
공문번역가로 정평이 나있고 친구 장선용의<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영역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후에 필린핀에 미자병원 설립의 에피소드는 가슴저리다. 남편은 <하늘에 쓰는 편지>란
책을 출판하여 미자를 추억하고 있다.
학창 시절 김미자 동창이 우리 11회라는 것은 알았지만 말해 본적도 없고 누군지도 모르는 그 당시 세태였다. 67년 졸업 후 8년만에 직장 선배가 되어 있어 알지도 못하니 그런가 보다 하였다. 1972년 말 내가 서울 본사에 발령 받아 와 보니 어느 세 시집가서 회사를 고만 두었다고 한다. 지금 부군을 만나 결혼을 하 여 드 군 요. 나는 40년이 지나 동창회에서 만나 그 때 그 시절 67년 박정희 대통령이 진해비료 준공식에 참석할 때 본사 직원이 다 진해로 내려왔을 때 김미자 동창을 보았다고 하니 그 당시 왜 말 않 했 냐 고 하여 한바탕 웃고 말았다. 그 후 동창 일도 열심히 보고 인사회도 나와 동창간에 즐거운 시간을 갖을 만하니 아니 글 쌔 이렇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