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동남쪽 [2]
<南沙마을 • 斷俗寺터>
통영대전고속도로를 타고 경남 산청군 단성IC를 나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을 내다보며 국도 20번 도로를 조금
지나면 지리산 깊은 골에 기와집들이 묵직하게 자리잡고있다
전통적인 양반가옥에 등록문화재로 보호되는
<남사마을 돌담길>이라는 표지가 눈에들어온다
옛 것의 보존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손길이 조금은 시작된 느낌
골목길 이 곳 저 곳 거닐다 보니 막다른 골목길도 접하고
간 길 또 가고 하기를 30분 정도 맑은 마음과 깊은 숨쉬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그리고 기분좋게 찰칵 찰칵.....
아쉬움 하나
아쉬움 둘
남사리 지나 산허리 한 굽이만 돌아서면 오른쪽으로 흘러내리는
작은 계류 남사천....흐르는 듯 마는 듯 물길 따라 6km쯤 올라가면
깊은 지리산 밑자락 작은 분지에 옛 농가가 눈에 뜨인다
농가 앞쪽 농촌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아담한 탑이 자리하고 있음이
무엇인가 말해줄 듯한 형상이 펼쳐진다
농가가 왜 그 자리에 있게되었는지? 빈 자리라면....파 헤쳐보면....
분명 주춧돌....그 위에 아담하든 웅장하든 탑과 어우러지는 사찰이....
斷俗寺
斷俗寺 - 748년, 763년 확실치 않은 연대
지금은 폐허
보물 제 72, 73호 삼층 쌍탑만이 아담한 크기에
정연한 비례감각으로...이로 보아
왼쪽 뒤편 허름한 가옥 자리는 金堂자리가 분명..
그리고 그 뒤쪽 講院자리가 자리하고 있었으리라...
내 믿음은 농가 뒤편 대나무숲 길목에서
빈 주춧돌을 밟아 보았기에........
잠시
대나무 숲속에서 댓잎이 낙엽으로 쌓인 위에 누워
하늘을 보니 보려는 하늘은 가렸고
대 마디 마디가 한 눈에 들어와 내 살아온 여정을 층층히 알려주는 듯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눈을 감았다
斷俗
속됨을 잠시 끊는 곳이 바로 여기로구나
머리속에 스치는 마음은
대나무 잎새의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시간의 멈춤을 맛보았다
청정
하늘 맑고
신선한 공기 무궁무진
넓은 시야 확보
에리베이터 없어 걷기 운동에 좋고
무엇보다 조용한
이 단독주택을 분양받고 다음길을 옮기였다
2010.02.0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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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오면 다시 귀국해 지리산 주변 300 킬로를
걸을 생각이오. 올려준 아름다운 사진들 보니
빨리 가보고 싶네.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