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ㆍ 함께하는 부고인
등산(360)
2010.02.11 16:54
산에는 눈이 내리고 혼자 생각에 잠겨 2시간 반을 걷다. 누구나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기를 꺼려한다. 이 세상에 죽지 않는 생명은 하나도 없다. 종교에서는 영생이니 천국이니 하여 우리마음을 안심 시키려 한다. 그러나 항상 죽음을
현실로 실감하고 살게 될 때 우리는 꼭 가지려는 집착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안가 사라질 것들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게 된다는것이다.
친구가 아들을 잘 키워서 힘든 공부를 마치고 성실한 사람으로 사회에 일원이 되여 준 것을 보니 마음이 기쁘고 그가 자랑스러워 진다.
우리의 행진은 다음 대들이 맡아서 계속되는 것이다.
몸은 산이되고
마음은 바다가 되고
영혼은 하늘이 된다
온 우주가 된다.
하느님이 된다.
나는
이수철 프란치스꼬 수사 ㅡ
수사님의 글을 음미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