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옛날 Europe 여행기 #3
2010.02.21 22:24
6/5/2005 (일요일), London 계속.
Thames 강가의 국회 의사당, Big Ben 을 둘러 보았다.
Big Ben이 보이는 거리
그 거대한 규모와 정교한 건축양식, 거기에 담긴 오랜 세월의 역사…
누구 말대로 서양 문화의 정수를 보며 "어머나 ..."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나는 이제껏 non believer 였나 보다.
이런것 실컷 사진으로 보면서도 반신반의하고 있다가 " 百聞而不如一見" 이라고
한번 보자마자 당장에 사람이 달라졌으니...
사실 英國 文化는 우리에게 전혀 생소하지 않다.
어려서 부터 Peter Pan, Oliver Twist, Hamlet, Jane Eyre, 오만과 편견, 폭풍의 언덕,
위대한 유산, My fair lady, X-mas carol... 등등 하도 많이 읽고, 영화로 보았으니까.
사대 부중인가 부고때 였나? 단성사에서 단체로 본 최초의 외국 영화, "녹원의 천사," "원탁의 기사."
그후 언니와 숨어서 보았던 "애수," "悲戀의 공주 Elizabeth" 의 나라에 온것이다.
난 가끔 내가 前生에 영국 사람이 아니였을까 생각할 정도로 이런 이야기들에 심취했었는데
정작 그 본 고장에 발을 들여 놓았으니 감개무량일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계속 "정말이네."
"아니 이런것도 못 보고 죽을뻔 했잖아?"
눈에 보이는 모든것은 말짱 헛것이라고 항상 空思想을 강조하며,
그 유명하다는 곳들 가보아야 뭣하느냐던 남편도 놀라서 열심히 본다.
우리가 미국서 거의 40년 가까이 사는줄 모르는지, 아니면 roast beef 나 "fried fish and chips”
같은 영국 음식이 소문대로 너무 맛 없어서 인지?
Miss 임이 권해서 "아랑"이라는 한식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셋이서 먹은 대구탕 저녁이 60 pound, 미국 돈으로 120불 정도였다.
아무리 평생한번 가는 여행이라도 이건 너무 비싸다.
guide 에게 사례도 해야 하는데.
겨우 여행 첫날에 파산하게 생겼다.
수수료 비싸더라도 Credit card를 써야 할것 같다.
돈 걱정은 잠시 뒤로 미루어 두고 저녁후 저물녘의 번화한 거리로 다시 나왔다.
솜씨좋게 curve로 지은 옛날 건물들 옆에 높이 서있는 삼성, LG 등의 전광판을
자랑스럽게 한참 쳐다 보고, 시내에서 좀 떨어진 tower of London 의 夜景을 보기 위해 전철을 탔다.
전철에서 내려 걸어 가는데 길가에 서있는 이름도 모르는 무척 오래된것 같은 옛날 교회.
잔뜩 장식되어 있는 건물은 주위가 어둡고, London Tower 근처에 있으니 더 오싹하고
무서운 느낌을 준다.
드디어 그 유명한 tower of London 에 도착했다.
영화 " Anne of thousand days"로 잘 알려진 이곳은 lots of castles, stone walls and towers.
Bloody Tower 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귀신도 많이 보인다는데 밤이라 그런지 더욱 무시 무시하게 보인다.
Anne이 목 잘려 죽었다는 tower가 대체 어디쯤일까 자꾸 찾아 보게 되고,
자기 남편에게서 그런 배반을 당하다니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불교에서 말하는 因果說 로 설명을 해야 하는걸까?
난 지금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옆에 있는 tower bridge는 훨씬 최근것으로 Victoria 여왕이 명해서 중세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Tower Bridge
"London brige"s falling down, falling down, falling down ..."
노래에 나오는 진짜 London bridge도 바로 옆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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