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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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380)
2010.03.15 08:52
돈 주고 사먹는 음식은 모두 독이 되고 영혼을 부페시킨다고 자기가 직접 농약이나 비료주지 않고 키워 먹지요. 자기 밭 가운데 5평자리 곳간에 살면서 전기도 없고 밤이면 망원경으로 별을 쳐다봄이다.
지금 손수 집을 짖는데 재료는 자기가 죽고 50년 안에 다 자연으로 돌아갈 것들 만 쓰고잇슴니다. 그에게는 무엇을 먹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기가 살기 위해
먹는 것은 다른 생명을 죽여야 되기 때문에 식사할 때가 가장 성스러워진다고
합니다. 연어 철에는 연어를 잡어 훈제해놓고 겨울을 남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야생 동물이 많은 곳에서 늑대 밥이 되고
싶담니다. 그의 눈동자를 들여다 보면 한없이 맑지요.
그 분의 생활에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