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3월 14일에....덕수궁 작약꽃 밭에서
2010.03.16 06:58
동연아...너의 정원에 벌써 봄이 찾아왔구나...
자두나무도 보이고, 꽃몽우리들도 싱싱하고..
자두나무는 낮으막하고 가지가 많은것이 여름에
자두가 많이 열리겠다...
동연아, 너 생각나니....우리가 고3때, 6월엔가, 자하문밖
자두밭에 갔든일...전차타고, 뻐쓰 갈아타고, 자두밭
입구에서부터, 신자두 사 먹으면서...
고등학교 졸업하면 자주 못 만난다고..고3 일학기에 많이도
놀러 다녔지.....봄, 여름, 가을 국화꽃 필때까지...
그래도, 2 학기에 들어서는 공부 열심히 했어..
얘..그런데 아무도 "고3이 공부 열심히 할때, 이렇게
놀러 다니기만 하면 어떻게 하니" 하고 반대 하지도 않고,
그저 놀러 다니는것만 좋아서....그때 공부를 좀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너와 나, 같은과로 진학해서 4년을 더 같이 했으니,
후회는 없어......추억도 많이 만들었고....
너의 자두나무를 보고, 우리 자두밭에 갔던
사진을 찾으니 나한테 없네.
덕수궁 작약꽃 밭이야.. 아마 '58년 5월 쯤인것 같애.
단정한 단발머리, 풀 빳빳이 먹인 흰 칼라....
아 !!!!!!!!!!! 그리운 그 시절이여 !!!!!!!!
.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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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0.03.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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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기
2010.03.16 06:58
요즘 여고생들 한테서는 저런 청순미를 조금도 느낄수가 없어요.
지금학생들은 웬지 무서워요. 말씨도 거칠고 옷매무새도 난잡하고
공중도덕이 없고 장유유서는 저리가라이고 지고는 못배길것같은
성갈하며 나중에 내 손여도 저리되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사진속의 뒷 건물이 지금도 의연히 있는 성공회 건물같습니다.
얌전하신 여사님들은 공부를 잘하셔서 좋은 과에 같이들 가셨지만
소생은 많이 부진해서 학교가 쉴때는 성공회성당 안의 신부님한테서
외국어를 배우기도했읍니다. 고3때이니까 사진 찍고 계실때 저는
다른학생들과 같이 저 성당안에서 안돌아가는 머리 돌려보려고 안간힘을
쓸때인것 같습니다. 벌써 52년이 흘렀군요. 자하문 사진도 기대됩니다. 감사. -
홍명자
2010.03.16 06:58
꿈 많고 아름다운 시절. 모두 꿈대로 이루어졌구나. -
민완기
2010.03.16 06:58
홍여사님의 말씀이 맞는것 같군요.
뿐만 아니라 홍여사님의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평생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감사. -
권오경
2010.03.16 06:58
하이고~맙소사. 어쩌면 저리도 구엽노? 하하하..
옛 사진 보니 놀랍다.
반백년 전~~이야.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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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뱃장으로 고3때 덕수궁, 자하문밖으로 돌아 다녔는지 모르겠다.
아마 사춘기 증세가 그렇게 나타난거겠지? 운이 좋아서 그래도
같이 대학에는 어떻게 들어갔어.ㅋ.ㅋ.
이거 작약이 아니라 모란 꽃밭이야, 이제보니.
자하문 밖에서 자두 먹던 사진 내가 전에 올렸는데...찾아 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