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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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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 島



        명절 때 쫄쫄 굶은 조상 귀신 셋이 모여 신세를 한탄했다.



        ◈ 첫 번째 조상귀신이 말했다.
        “추석날 제사 음식 먹으러 후손 집에 가보니
        아 글쎄 이 녀석들이 교통체증 때문이라며
        지들끼리 편한 시간에 모여서 벌써 차례를 지내버렸지 뭔가?”


        ◈ 두 번째 조상귀신이 말했다.
        “자넨 그래도 나아. 나는 후손 집에 가보니 집이 텅 비었더라구.
        알고 보니 해외여행 가서 거기서 차례를 지냈다는 거야.”


        ◈ 세 번째 조상귀신이 말했다.
        “난 말야. 아예 후손 집에 가지도 않았어.”
        “후손들이 인터넷인가 뭔가로 제사를 지낸다고 해서
        나도 힘들게 후손 집에 갈 필요 없이
        편하게 근처 PC방으로 가도 된다더군.”

        “그래, 인터넷으로라도 차례상을 받았나?”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된다 잖아.
        귀신이 어떻게 회원가입을 하나? 그래서 그냥 왔지..??”




        ㄲㄲㄲㄲ 매조 ^^*








♥매조 휴계실









妹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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