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브 열도 여행기 (6) Puerto Rico
2010.03.23 12:00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16일 카리브 열도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도중에 잠깐 들려온 유타 딸네 집에서 작은 손녀와 손자에게 감기를 옮아서 집에서 쉬면서 몸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손자와 손녀의 감기가 아니더라도 이상하게 여행이 끝날 때마다 한 차례씩 (대부분) 꼭 앓습니다. 여독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 것 같습니다. 2월 6일 "카리브 열도 여행기 (6) San Martin-Sint Maaten-Barthelemy-Anguilla"를 올린 후 Dominican Republic과 Jamaica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좀 어려웠고 사회주의 국가인 Cuba에는 무선 인터넷은 전혀 없었고 국가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하드 디스크와 메모리 카드 사용이 완전 차단되어서 사진을 보내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오늘은 Puerto Rico의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Puerto Rico는 나탈리 우드가 나오는 “Westside Story"라는 영화에서 처음 알게 된 곳인데 플로리다 남쪽 어딘 가에 있다는 것 외에는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고 왜 미국의 영토인지도 몰랐던 곳입니다. Puerto Rico는 지도에 보시다시피 카리브 열도의 정 중앙에 위치한 섬입니다. 1898년까지 Cuba와 함께 스페인의 영토였던 곳인데 그해에 일어난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해서 미국의 영토가 된 곳입니다. 미국은 Puerto Rico 외에도 Cuba와 필리핀도 얻었는데 Cuba는 1902년에, 필리핀은 2차 대전 직후에 독립국이 되었는데 Puerto Rico는 아직까지도 미국의 영토로 남아있습니다. 한때 독립을 하려는 운동이 있었다는데 이제는 거의 힘을 얻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는 지금대로 미국의 영토로 남아있거나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일만 남아있는데 주민의 의견이 반으로 갈려서 결정을 못 보고 있답니다. Puerto Rico 사람들은 현재 외국 여행을 한때 미국 여권을 가지고 여행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에는 참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uerto Rico 사람들은 완전 흑인들로부터 완전 백인, 그리고 그 중간의 여러 가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한 가족에도 완전 흑인과 완전 백인의 아이들이 있답니다. 대부분 가톨릭 신자들이고 평상시에는 스페인어를 쓰지만 영어도 잘 합니다. Puerto Rico 볼거리는 요새와 colonial 건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Colonial 건물이란 약 400년 간 지속되었던 스페인 지배 기간 동안에 세월에 세워진 스페인 풍의 건물을 말합니다. 요새는 스페인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와 해적들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해서 지은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행지도
Puerto Rico의 수도 San Juan을 방어하기 위해서 세워진 두 개의 요새 중의 하나인 San Cristobal 요새의 위용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세워진 San Juan 성벽
두 번째 요새인 El Morro 요새
El Morro 요새는 다섯 레벨로 지어진 난공불락의 거대한 규모의 요새
El Morro 요새의 내부
Puerto Rico 올림픽 본부 건물인데 원래는 무슨 건물인지 확인을 못했습니다
“스페인의 집”이라는 뜻의 Casa de Espana 건물
아름다운 의과대학 건물 거대한 규모의 Puerto Rico 의사당
옛날 건물이 있는 공원
성당 건물
공동묘지의 아름다운 조각들
"이 머나먼 섬의 젊은이들이 한국전에 참전해서 이렇게 많이 목숨을 잃었다니..." 전몰자 기념물에 한국전 희생자들이 너무나 많아서 숙연한 기분이 절로 들었습니다
매일 오후 늦은 시간에 무료 무선인터넷이 되는 보행자 거리에 나와서 인터넷을 했습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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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철
2010.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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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굉호
2010.03.23 12:00
역시 귀한 사진들 잘 감상하였네.
요새의 성벽이 웅장하고 건물들이 매우 아름답네.
한국전에 참전하여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기념비 같은 것을 보면 항상 미안한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이네. -
전준영
2010.03.23 12:00
박 여행가 감기 몸살 많이 좋아 졌는지 푸에토리코 관광 한번 잘 했다네. 미국영이라 미군에는 푸에토리코 청년이 미군으로 입대하여 나와 같이 근무하든 친구가 생각 난다. 그는 한국의 슈산 보이를 자기 아들 같이 생각하여 꼭 식사 후 빵이나, 오렌지, 귤을 아침에 먹으라고 식당에서 가저다 주는 산타클로스 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청년을 잊지 못한 다네. 그래서 나라 이름도 발음하기 힘든 푸에토리코를 알고 있다네.... -
임효제
2010.03.23 12:00
아..
박사장 오랫만입니다.
푸에르토리코도 아름다운 나라인데,
빨리 단합해서 국론을 결정 지어야 겠군요.
여행 여독이 빨리 잘~~ 풀리기만 기다립니다. ^^ -
윤여순
2010.03.23 12:00
역사적인 사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웅장한 성곽의 모습하며 모두가 아름답다고 해야할것 같네요.
좋은 사진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이문구
2010.03.23 12:00
귀국했다니 미국으로? 한국으로?
한국에 와 있다면 내일 모레 인사회에서 반갑게 만납시다.
내가 카리브열도에 갈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아
그저 신기한 이국 풍경 사진 구경만으로 만족하리. -
김승자
2010.03.23 12:00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셨다니 반갑습니다.
푸에토리코는 겨울에 가서 포근히 지낼 수 있는 아름다운 섬나라,
따뜻한 날씨를 찾아 동서부 미국주민들이 많이 찾아 가는 곳이지요.
요새(Fort)에서 내려와서 어느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니까
"Pina Colada"(Coconut and Rum Cocktail)의 원산지라는 식당이 있더군요.
멋있는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아프고 나면 으례 어른들 차례지요.
몸조리 잘 하세요. -
박성순
2010.03.23 12:00
반가운 얼굴 만나게 되어 좋습니다.
좋은 사진과 설명 잘 보고 갑니다. -
김동연
2010.03.23 12:00
여행 무사히 끝내고 돌아오셨다니 반갑습니다.
푸에토리코 사진도 나라이야기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여독이 빨리 풀리시기 바랍니다. -
김영은
2010.03.23 12:00
돌아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푸에트리코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할 여행 기대가 큼니다. -
박일선
2010.03.23 12:00
친구님들, 이렇게 환영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감기는 거의 다 나아갑니다. 황사와 꽃샘추위가 다 끝날 때쯤까지는 완전히 물러가겠지요. 한국 초가을 날씨 같았던 카리브 열도에서는 매일 살맛을 만끽할 정도로 신나게 건강했는데 역시 꽃샘추위로 겨울로 다시 돌아온 미국 딸네 집에 도착하니 감기로 콜록거리는데 손자 손녀를 멀리 할 도리가 없더라고요. 에라, 모르겠다 하고 껴안아 주곤 했는데 한국에 귀국한 후 이틀 후에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여행계획은 올해 11월 중순 경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4개월 간 동남아 여행을 할까 합니다. 동남아 여행은 원래 최소 6개월을 생각했었는데 이제 너무 오래 하는 여행은 힘들어져서 4개월로 줄였습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오지 나라 여행을 하면서 어느 나라에선가 (아마 인도) 잠복성 결핵균에 감염이 되었습니다 (LTBI, 혹은 Latent TB Infection). 약 4년 전에 발견되었는데 매년 여행에 바빠서 치료를 미루고 있다가 올해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치료를 할까 합니다. 아직 정확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6개월 동안 매달 의사의 진단을 받아가며 약을 먹어야 한답니다. 잠복성 결핵이 진짜 결핵으로 바뀌는 확률은 아주 작다고 하지만 마음에 걸려서 치료를 하려고 합니다.
모래 인사회에서 뵙겠습니다. -
김영길
2010.03.23 12:00
사진에서 몸매를 보니
아직도 청춘으로 보이네.
박형을 우리나이로 볼
사람은 없을 거야.
여하튼 수구고 하셧네.
푹 쉬고 또 치료도 받아두고
다시 또 꿈을 꾸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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